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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351) 이반 이바노비치 슈발로프 : 옐리자베타 여제의 정부(두번째)
이반 이바노비치 슈발로프
Ivan Ivanovich Shuvalov
Ива́н Ива́нович Шува́лов
(1 November 1727 – 14 November 1797)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슈발로프지만 그는 공식적인 지위를 받는 것을 사양했었습니다. 옐리자베타 여제 통치 시절에 궁정 관리로 임명된 것이 다였으며 후에 장군으로 임명되었지만 귀족으로 백작 지위를 받는 것을 거절했었습니다. 이것은 아마 자신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더 높은 지위까지 얻는다면 다른 사람들의 심한 견제를 받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슈발로프는 모두에게 온화하고 적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슈발로프는 계몽주의를 받아들였으며 프랑스의 주요 사상가들과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러시아에서 대학을 설립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1755년 1월 23일 모스크바 대학 설립을 옐리자베타 여제로부터 승인받게 됩니다. 1월 23일은 슈발로프의 어머니인 타티야나 로디오노브나의 성명축일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타티야나의 날은 러시아에서 “학생의 날”로 남아서 여전히 기념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1월 25일인데, 이전까지 러시아는 구력-율리아력-을 썼었기에 그레고리력과 차이가 있었고 이 때문에 날짜 조정을 했다고 합니다.) 슈발로프는 자신이 설립한 모스크바 대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었습니다.
또 슈발로프는 1757년 예술아카데미를 설립합니다. 그는 예술에 재능있는 인물들은 누구라도 예술 아카데미로 들어올수 있게 했으며 농민 출신이었던 로코토프와 슈빈 같은 인물들은 슈발로프의 추천으로 아무런 제재없이 바로 예술아카데미로 들어올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슈발로프는 아카데미에 자신의 그림 컬렉션을 기증하기도 했었습니다.
1762년 옐리자베타 여제가 죽고 정치적 혼란을 거쳐서 예카테리나 2세가 즉위합니다. 당연히 옐리자베타 여제의 총신이자 최고 권력자였던 슈발로프의 지위는 애매했는데 그는 요양을 위해서 유럽을 간다는 명목으로 러시아를 떠나면서 정치적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후 14년간 유럽에서 머물면서 여러 예술작품을 구입했으며 이탈리아를 돌면서 로마의 조각품의 사본을 주문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후에 러시아의 예술 아카데미와 겨울궁정에 있는 예술 컬렉션을 이루게 됩니다.
정치적으로 슈발로프는 이전과 달리 화려하지 않습니다. 예카테리나 2세의 요청으로 몇몇 외교적 임무만을 수행했을뿐 그렇게 정치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1777년 슈발로프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왔으며 예카테리나 2세는 그를 궁정 고위 관리로 임명했습니다. 그는 이전과 달리 정치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으며 대신 그의 집에는 여러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슈발로프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으며 자녀 역시 없었습니다. 그는 1797년 11월 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망했습니다. 슈발로프는 러시아의 예술과 교육에 매우 크게 기여했고 현재도 그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 세워지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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