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인판타들...(52) 인판타 이사벨 루이사 : 페드루 2세의 딸(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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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인판타들...(52) 인판타 이사벨 루이사 : 페드루 2세의 딸(두번째)

인판타 이사벨 루이사

Infanta Isabel Luísa of Portugal 

(6 January 1669 – 21 October 1690) 

이사벨 루이사에게는 1680년 혼담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 대상은 사촌이었던 사보이의 공작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였습니다.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의 어머니인 마리아 죠바나는 이사벨 루이사의 이모로 마리아 프란세스카의 언니이기도 했습니다.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는 1675년 미성년의 나이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보이 공작이 되었기에 그의 어머니인 마리아 죠바나가 아들의 섭정으로 통치하고 있었죠.

이 혼담은 정치적 목적이 강했는데 이사벨 루이사는 강력한 포르투갈의 왕위계승 후보자였으며 이때문에 그녀의 남편은 포르투갈에서 살아야할가능성이 컸습니다.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의 어머니인 마리아 죠바나는 아들을 대신해서 사보이를 통치하고 있었지만 아들이 성인이 되는 시점에서 권력에서 물러나야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아들이 포르투갈 왕위계승자의 남편이 되어서 포르투갈에 머문다면 그녀는 계속 권력을 유지할수있었습니다.

사보이 공작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

이 혼담은 약혼으로 이어져서 1681년 이사벨 루이사와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는 정식으로 약혼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의회는 "외국인 왕자"가 포르투갈에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비록 이때 여전히 아폰수 6세가 생존해있었지만 이사벨 루이사가 강력한 오아위계승후보가 될것이 뻔했기에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마리아 죠바나는 반발하는데 1682년 공작을 데려올 함대가 사보이로 갔지만 공작이 아프다는 핑계로 여행을 거절했고 이것은 포르투갈 내의 조치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뒤에 프랑스와의 정치적 문제가 대두되면서 둘의 약혼은 흐지부지됩니다. 이후 사보이 공작은 루이 14세의 조카인 안 마리 도를레앙과 결혼했습니다.

사보이 공작과 약혼이 깨진후에도 이사벨 루이사는 여전히 매력적인 신부후보였으며 다른 남자들과의 혼담이 오가게 됩니다. 상대로는 루이 14세의 장남이었던 그랑 도팽 루이, 에스파냐의 카를로스 2세, 파르마 공작이나 새어머니의 오빠인 팔츠의 선제후가 되는 카를 3세 필리프 등이 있었습니다만 어느 누구와도 혼담이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그녀는 Sempre-noiva (영원히 약혼만 하는)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사벨 루이사

1683년 백부인 아폰수 6세가 사망하고 아버지가 포르투갈의 국왕이 되면서 이사벨 루이사도 왕위계승자로 베이라 여공 지위를 얻게 됩니다. 이것은 그녀에게 남동생이 태어나지 않는다면 이제 확고한 왕위계승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국왕이 된 그해 이사벨 루이사의 어머니인 마리아 프란세스카가 사망합니다. 어머니가 죽은뒤 그녀의 아버지인 페드루 2세는 재혼했으며 결국 1685년 이사벨의 남동생인 주앙이 태어나면서 그녀는 제1왕위계승자 지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사벨 루이사는 모국어는 물론 프랑스어,이탈리아어,에스파냐어, 라틴어를 공부했었으며 역사도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이사벨 루이사는 1690년 21살의 나이로 천연두로 사망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