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그리스의 올가 왕비 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마리 에르바흐 자서전은 1908년까지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1차대전중의 마리의 삶이 궁금한데 워낙 마이너한 인물이다보니 아무래도 자서전빼고는 자료가 잘 없더라구요. 책이 있긴한것같은데 독일어인데다가 자료도 안나오고 대충 찾아본 자료에서는 그냥 하던 자선사업하면서 조용히 살았다 정도로만 나오더라구요.
마리 에르바흐 책은 1차 사료로는 매우 좋은 책이긴 하더라구요. 산드로이야기나 에나의 결혼식 빅토리아 여왕을 만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말입니다.-0-;;;
....그런데 말입니다.
새해가 된 이시점에서 이글 하나만 써놨습니다.ㅠ.ㅠ
내일 글이 안올라오면 그냥 저 잠적한걸로 아세요...ㅠ.ㅠ
[새해특집]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 (1) 들어가면서
그리스의 올가 왕비는 겨우 16살이 되기전 그리스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결혼은 정치적 목적이 다분했는데,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1세는 개신교도였고 이때문에 정교회를 믿는 그리스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정교회 신부를 얻어야만 했었죠. 그리고 그의 여동생이자 러시아의 황태자비였던 마리야 표도로브나 대공비는 오빠를 위해 남편의 사촌이었던 올가 콘스탄티노브나 여대공을 소개시켜준것이었습니다.
니콜라이 1세의 손녀였던 올가 콘스탄티노브나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러시아를 떠나 그리스로 가게 됩니다.
올가 왕비의 가족관계는 19세기 유럽 왕가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중 하나입니다. 그녀는 러시아의 니콜라이 1세의 손녀였죠. 또 그녀의 남편은 유명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9세의 둘째아들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그녀가 친정인 러시아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을수 있는 상황을 마련하죠. 올가의 남편인 게오르기오스 1세는 누나인 알렉산드라와 여동생인 다우마와 매우 친한 사이였으며 결국 올가 왕비가 러시아 황실 가족들과 영국 왕실가족들과 매우 친한 관계가 되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여대공으로 태어난 올가 왕비는 그리스 왕비로써의 의무를 수행했지만 늘 고국인 러시아를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그리스의 혼란한 정치 상황은 올가 왕비가 자주 러시아로 갈수 있게 했을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당시 그리스는 터키로부터 독립한 불안정한 국가였으며 이에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등의 강대국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복잡한 그리스 정치상황은 왕가 사람들을 "외국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가지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게오르기오스 1세의 유언장에는 아들에게 "국민들이 왕가가 외국인임을 절대 잊지 않을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독실하게 정교회를 믿었던 올가 왕비에게 그리스 사람들은 나름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던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공감대는 왕비가 그리스 국민들에게 나름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왕족으로 자리잡고 중재자 역할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스에 있지만 늘 러시아를 그리워했었던 올가 왕비에게 아마도 1차대전은 여러가지로 비극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하고 늘 그리워했었던 러시아는 1차대전이후 더이상 그녀가 알던 러시아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또 혼란한 그리스 정치상황은 1차대전이후 그리스 왕실에 더 치명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1차대전이후 올가 왕비는 아마도 편안한 노후를 살기는 힘들었을것입니다. 늘 그리워하던 러시아는 이제 더이상 갈수 없는곳이었으며 사랑하는 러시아의 가족들은 살해당하기도 했었죠. 또 불안한 그리스 정치상황때문에 자신의 조국인 그리스에서도 떠나서 살아야했기 때문입니다.
올가 왕비의 삶은 아마도 많은 왕족들의 경우처럼 1차대전 전후로 나뉠듯합니다. 많은 왕족들처럼 1차대전은 올가 왕비에게도 매우 치명적인 상황으로 작용하게 되죠.
그리스의 근현대사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저 자신도 앨리스 왕자비 전기를 읽기 전에는 그리스 근현대사를 거의 알지 못했었으니까요. 올가 왕비의 삶을 통해서 복잡다난한 그리스 근현대사도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꼭 글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겠죠. 왕비의 삶 자체를 아는것도 흥미로운 일이니까요
러시아의 올가 콘스탄티노브나 여대공
그리스의 올가 왕비
'새해특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특집]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 (3) 작센-알텐부르크 (0) | 2016.01.03 |
---|---|
[새해특집]러시아를 그리워한 그리스 왕비 : 그리스의 올가 왕비(2) 러시아 (0) | 2016.01.02 |
[새해특집] 공주,왕비 그리고 국회의원: 가야트리 데비...(11)남편의 죽음과 그 뒷이야기 (0) | 2015.01.11 |
[새해특집] 공주,왕비 그리고 국회의원: 가야트리 데비...(10) 국회의원 (0) | 2015.01.10 |
[새해특집] 공주,왕비 그리고 국회의원: 가야트리 데비...(9)인도 독립과 공화국 (0) | 2015.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