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Jaroussky

헨델의 테오도라(2015) 간단감상

엘아라 2015. 11. 13. 10:33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걸 드디어 다 봤습니다.

늘 느끼는거지만 헨델은 제 취향이었다 아니었다 하는데...

좋아하는 곡들은 경배할만큼 좋지만 아닌 노래들은 귀에 잘 안들어오는데 이번 곡도 그렇습니다.


헨델의 테오도라(2015) 간단감상



넥타이 매는 자루스키

....다른것보다 넥타이 매는건 덜힘든가 보더라구요

아님 노래가 덜힘들던가..진짜 알치나 볼때는 힘들어서 손이 덜덜덜 떠는데 가슴이 미어지더라는..-0-;;;


1.자루스키 군복이 참 안어울리드랩니다. 특히 그눔의 베레모..-0-;;;

아무래도 옷을 벗어야해서 일부러 큰 옷을 입어서 좀 그렇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트발 파팍 풍기던 위장자 그림을 너무 많이 봤어요-0-;;;;;; 자루스키 옷에 대해서는 그닥 신경안썼는데 말입니다.-0-;;;(줄리오체사레때도 그 난해한 옷을 이해했는데 말입니다.)


2.윌리엄 크리스티의 지휘는 늘 좋아요. 아직 듣는귀는 많이 부족하지만 예전에 줄리오체사레 들을수있는버전을 다 들었을때 받았던 윌리엄 크리스티 지휘 느낌이 그대로 나더라구요. 물론 윌리엄 크리스티꺼라고 알고 들어서 그럴수도 있지만요..ㅎㅎㅎㅎㅎ


3.이번에도 바리톤(또 베이스인가?)의 목소리에 반해버립니다.-0-;;; 요즘 그러고보니 오페라 들을때마다 이상하게 조연의 목소리에 필받네요. ...물론 자루스키 목소리를 제일 좋아합니다.-0-;;;


4.뭐 테오도라를 들어본적이 없지만 노래는 괜찮은것같은데 뭐랄까 제가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특히 헨델 영어가사들 노래들에 집중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그렇습니다만...

어느날 정신차려보니 "아시스와 갈라테아"때처럼 뒤에 필받는 노래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아시스와 갈라테아를 좋아하는것은 아닙니다.-0-;;;;)

아마도 테오도라는 제 취향이 아닌가보죠. ㅎㅎㅎ


5.마지막 보고 "당대 말아먹었다더니 다 이유가 있는 것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장이어도 해피엔딩을 고수하는 바로크에서 비극이 왠말이냐고요--;;;;;


6.유럽쪽 오페라들은 점점 더 19금현상이 강해지는듯하네요

물론 이 테오도라는 배경 자체가 이미 19금이지만, 오라토리오에서는 그냥 노래만 부르니까 배경설정이 어떻든 신경안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극으로 하니까 완전 19금이 되더라구요.


7.딴소리입니다만 주연 여가수 참 예쁘시더라구요-0-;;;;;;;;;


8. 늘 생각하지만 자루스키 나온다고 다 제취향은 아니드랩니다. 줄리오 체사레 이전까지 자루스키 헨델은 리날도 밖에 안들었던걸 생각해보면 더 그렇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