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요즘 킹크랩이 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뉘신가 "킹크랩 보내줄까?"라고 하시더군요.
그 맛난 살들을 생각하면서 "그래!보내줘!"를 외쳤는데....
"살아있으면 대충 수돗물에 담그면 된다니까 잘쪄봐"라고 하시더군요.
그땐 아무생각없었는데 킹크랩 손질법을 검색하다가 문득 "나 살아있으면 손질 못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죠. 전복삼계탕할때 그 아픈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ㅠ.ㅠ
전복 삼계탕때..
전복 어떻게 했냐구요..ㅠ.ㅠ
저거 진짜 손질하는데 울면서 솔로 껍질을 빡빡문지르고 오래도록 물에 담궈뒀다가 그대로 물에 데쳤다는...ㅠ.ㅠ 닭은 아무렇지도 않게 만졌는데 전복은 진짜..ㅠ.ㅠ
그래서 강력한 어마마마 카드를 써볼까 해서 어마마마께 "킹크랩 보내준다는데 살아있을지도 모른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마마마 왈 "엄마야 살아있으면 어떻게하는데" ...ㅠ.ㅠ 제가 깜빡했습니다. 어마마마께서도 전복 못잡아서 다시는 전복 사오지 말라고 하셨었다는 걸...--;;;;
어쨌든 킹크랩에 대한 제 심정을 잘 반영한 영화 장면이 있드랩니다.
영화 Julie & Julia 중 랍스터 장면
영화보다가 이거 보면서 격하게 공감했었드랬는데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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