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대구국제오페라축제&오페라하우스

2013 대구 오페라 축제중 "토스카"(2013.10.10)

엘아라 2013. 12. 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제서야 후기를 적는 이유는 제가 그동안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입니다.

겨우 이제 봤었던 공연이나 전시회등의 글을 적을수 있는 시간이 되네요.


....일디보 앨범 리뷰도 해야하는데..어흑.....-0-;;;;


2013 대구 오페라 축제중 "토스카"(2013.10.10)


제가 이번에 오페라 축제에는 두개를 예매했는데 하나는 바그너의 탄호이저고 다른 하나는 푸치니의 토스카였습니다. 사실 제가 보고 싶었던것은 베르디의 돈 카를로였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날 왜 푸치니 오페라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나중에 안 사실인데 10월 10일이 베르디 생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서울에서 라 트라비아타 보는데 베르디 생일과 같은 사람에게 선물 준다고 해서  물주님께서 "아깝구나"라고 하시더군요. 제생일이 10월 20일이거든요. ㅎㅎㅎ)


토스카를 예매한 이유는 순전히 "좀 아는 노래를 듣고 싶다"는 친구님의 이야기때문에 예매한거였는데 그 친구님 탄호이저같이 봤습니다. (미안 친구님 내년에는 예매하면 오페라 이름부터 가르쳐줄께) 이건 시간이 되는 다른 분과 함께 봤었다죠.

대구 오페라 축제 엠블렘

11년간 총 일곱편정도 봤는데 올해 세편을 봤다는...ㅎㅎㅎ




문제는 제가 10월 10일 아침까지 서울에 있었다는 겁니다. 원래 그전날 내려올려고 했는데 오랫만에 사람들을 만나느라 이날 ktx타고 내려왔다죠. 다행히 약속장소가 덕수궁이어서 기차는 금방탔었다죠.



덕수궁에서 한컷

중화문은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의 문입니다.

덕수궁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들었는데 사진이 별로 없군요..

나중에 사진 새로 찍어서 덕수궁에 대해서 포스팅해야겠습니다.

(해설사분-이시지만 알고 보면 지인-께서 설명해주셨거든요.)


그런데 이눔의 날씨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서울서는 분명 해가 짱짱거렸건만 대구 오니까 폭우가 내리더라구요..ㅠ.ㅠ 짐들고 집에 오는데 비 다맞고 ㅠ.ㅠ 약속한 분은 차가 막혀서 헐레벌떡 뛰어오고 하여튼 난리였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는 프랑스 혁명전쟁기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앞쪽의 저의 글을 참조해주세요.)사실 제가 이 오페라를 다 안들어봤거든요.(이번에 본 오페라중 라트라비아타 빼고는 전부 안들어본거였어요. 참고로 라트라비아타는 예전에 국립 오페라단의 오페라를 본적이 있는데 그때 가수들이 너무 노래를 잘하더라구요. 이번에도 그렇고 ...ㅎㅎㅎ 국립 오페라단 오페라는 왠지 무조건 괜찮을듯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라죠..) 대충 유명한 아리아만 알고 갔는데 뭐랄까 오페라가 이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이게 사실 10월 10일이 베르디 생일이라고 하더라구요.-0-;; 탄생 200주년이라는데 탄생 200주년 기념일날 푸치니 오페라를 하는 것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런데 더 이상한것은 굳이 왜 목요일인 10월 10일날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 이때 베르디 오페라를 할려고 했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푸치니 오페라를 한것이 아닐까합니다. 


이번에는 무조건 앞쪽자리!!를 외치면서 예매를 했는데 역시나 앞쪽 자리가 좋았습니다.게다가 제가 얼리 버드로 예매를 해서 가격도 매우 저렴하게 봤거든요. 내년에도 같은 가격이라면 또 앞쪽자리를 선택할듯합니다.



마지막 무대

(무대 인사 시작할때 쨉싸게 사진을 찍었어요..ㅎㅎㅎ)


제가 가수들 노래를 평가할만한 사람이 아니라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일단 관객 호응이 중요한듯은 하더군요. 주연 가수들의 노래가 저한테도 나름 괜찮다고 여겨졌었는데 완전 난리였거든요.특히 3막에서 별은 빛나건만을 두번이나 불렀습니다. 제가 오페라 보면서 저렇게 극중에서 두번 부르는건 오페라 씨디 보다가 딱 한번인가 보긴 했었는데 실제로 하는건 이번에 첨 봤다죠..ㅎㅎㅎ 지휘자께서 관객 반응에 흥겨워하시더라구요. 게다가 앞에 앉아서 잘 몰랐는데 관객들 반응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잘부르긴 했지만 그렇게 열광적으로 반응하는건 첨봐서 수줍게 좋아하는 전 당황했었다죠. ㅎㅎㅎ

하여튼 관객 반응이 좋으니까 가수들이 힘내서 노래부르는것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무대인사


푸치니 오페라는 처음 다 봤는데 전 좋더라구요. 같이갔던 분도 노래 잘불러서 멋졌다..라고 언급하시더군요.


...그런데 지휘자께서 커튼콜을 너무 좋아하시더라는...ㅎㅎㅎㅎ



마지막에는 커튼을 내렸는데도 커튼을 뚫고 나오시던 지휘자님과 같이 딸려 나오던 가수들..ㅎㅎㅎㅎ


엠블럼 출처

대구 오페라 축제 홈페이지 

http://www.dio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