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왕족이야기

오늘의 기사 AS : 룩셈부르크 대공의 후계자인 기욤과 결혼한 스테파니는 백작의 딸입니다!

엘아라 2012. 10. 22. 09:25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개인적으로 호칭을 잘못 쓰는것은 "우리나라의 실정"과 유럽의 상황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개념으로는 이해할수없는 호칭들이 있기 때문에 결국 호칭을 이상하게 쓰는것이죠.

사실 쿨하게 넘어갈수도 있긴합니다만 문제는 이런 호칭을 잘 못 부르면 전체적 내용을 이상하게 이해할수도 있기 때문이라죠.


기욤과 결혼한 스테파니 드 라누아는 라누아 백작의 딸입니다. 이 때문에 그녀는 공식적으로 Countess(영어식이고 프랑스식으로는 comtess정도..)라는 칭호가 붙었습니다.

중세 유럽 대륙쪽에서는 동등한 지위를 상속받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부지가  count면 아들은 몽땅 count 딸은 모두 countess칭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예외였는데 엄격한 장자상속제라서 큰아들만 아버지 지위를 잇고 다른 아들들은 lord 딸들은 lady라고 불렸습니다. 큰아들 외에는 다른 자녀들의 칭호도 원칙적으로는 상속되는것도 아니었구요.)


이때문에 라누아 백작의 딸인 스테파니 역시 백작의 딸이기 때문에 countess라는 칭호로 불리게 된것입니다.결국 countess라는 말에는 "백작의 딸, 백작의 부인"이라는 의미가 동시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백작부인"이라고 번역하면 곤란하겠죠.-0-;;;;;


더하기..

룩셈부르크의 군주는 대공(Grand duke)칭호를 씁니다. 제가 늘 강조하지만 prince를 대공으로 번역할경우 룩셈부르크 군주 같이 Grandduke칭호를 해석하기 난감해지는 것이라죠. 차라리 왕자가 아닌 prince를 우리말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프린스라고 쓰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전 "공"이라고 쓰긴 합니다....-0-;; 대신 Duke는 늘 "공작"이라고 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