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스코틀랜드의 왕비들...(4) 웨섹스의 마거릿 : 말콤 3세의 왕비(첫번째)

엘아라 2017. 11. 9.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저 마거릿이 왜 익숙한가 싶었더니 헨리 1세 왕비 이야기 보면서 봐서 그렇군요.

헨리 1세의 왕비인 마틸다(이디스)가 스코틀랜드 공주여서 가계도 본다고 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0-;;;


스코틀랜드의 왕비들...(4) 웨섹스의 마거릿 : 말콤 3세의 왕비(첫번째)




웨섹스의 마거릿

스코틀랜드의 성 마거릿

말콤 3세의 왕비

Saint Margaret of Scotland 

(c. 1045 – 16 November 1093)



훗날 성인으로 시성받아서 스코틀랜드의 성 마거릿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는 웨섹스의 마거릿은 11세기 중엽 헝가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마거릿의 아버지는 "망명왕"이라고 알려진 웨섹스의 에드워드였습니다. 그는 웨섹스 왕가의 후손이었지만 왕위를 잃고 떠도는 신세였습니다. 


마거릿의 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당시 잉글랜드에 대해서 좀 알 필요가 있습니다. (네..새책에 이 내용이 나와서 이에 대해서 좀 읽은 것이 있어서 말입니다..-0-;;;) 웨섹스 왕가는 잉글랜드를 통치하는 가문이었습니다만, 바이킹의 침입으로 인해서 나라가 위태로웠습니다. 특히 크누트 대왕은 마거릿의 증조할아버지였던 애설레드를 물리치고 국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했었습니다. 마거릿의 할아버지인 철기병에드먼드는 크누트 대왕에게 쫓겨났으며 이때문에 마거릿의 아버지인 에드워드는 "망명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으며 잉글랜드를 떠나 스웨덴,키예프를 거쳐 헝가리까지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망명왕 에드워드와 그의 자녀들과 아버지 철기병에드먼드


마거릿의 어머니는 아가타라고 알려진 여성인데 그녀의 가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야기가 없어서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을 하지 못하고 그녀의 가게에 여러가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기록인 앵글로-색슨 연대기(이것은 9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기록물로 12세기까지도 이어졌던 기록으로 앵글로-색슨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록입니다.)에서는 그녀가 황제 하인리히의 친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다른 기록들에서는 그녀가 황제의 딸이라던가,헝가리 국왕의 딸이라던가라는 식으로 묘사되는데 이것은 아마 그녀의 딸인 마거릿이 스코틀랜드 왕비가 되었고 마거릿의 아들들이 스코틀랜드의 국왕이 되면서 좀더 윤색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마거릿과 그녀의 형제 자매들은 아버지가 망명중이었던 헝가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인 에드워드는 헝가리읙 국왕으로 매우 독실한 신자였던 언드라시 1세의 궁정에서 있었으며 마거릿은 어린시절 이런 궁정에서 성장하면서 영향을 받아서 깊은 신앙심을 갖게 됩니다.



언드라시 1세


하지만 마거릿은 가족과 함께 1057년 잉글랜드로 돌아갑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잉글랜드의 국왕이자 마거릿의 의 종조부였던 "참회왕"에드워드 에게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참회왕 에드워드에게 후계자가 없으면서 여러 사람들이 잉글랜드 왕위를 노리고 있었는데 참회왕 에드워드는 웨섹스 가문의 혈통을 잇는 조카 망명왕 에드워드와 그 후손들을 불러서 왕위계승권리를 부여하고 이들이 왕위를 잇기 바랬던 것입니다.


마거릿의 아버지는 잉글랜드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으며 마거릿의 종조부 역시 다음해에 사망하면서 마거릿과 마거릿의 동생인 애드거 애서링의 상황은 좀 애매하게 됩니다. 애드거가 너무 어렸기에 왕위는 해롤드 고드윈손에게 돌아갔지만 곧 잉글랜드는 노르망디 공작에게 점령당하고 결국 노르망디 공작이 잉글랜드의 국왕 윌리엄 1세(정복왕 윌리엄)이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