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Jaroussky

필립 자루스키

엘아라 2012. 2. 12. 08:27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필립 자루스키에 대해서 살짝 써볼까합니다.

필립 자루스키는 소프라노에 가까운 소리를 내서 제가 좋아한다죠-0-;

그런데  아무래도 좀더 깊은 소리를 내야한다는것을 고민하고 있더군요.

인터뷰를 보니 어린시절부터 재능이 충만하셨던 모양입니다.

ㅠ.ㅠ 그나이에 난 뭐했나..라는 생각이 살짝 들정도였습니다.-0-;;;

 

필립 자루스키

 

2011년 이랩니다

http://fr.wikipedia.org/wiki/Fichier:Philippe_Jaroussky_-_Misteria_Paschalia_2011_(1).JPG

 

 

필립 자루스키는 1978년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름에서 보듯이 그의 가계는 러시아계인데 그의 할아버지가 볼셰비키 혁명을 피해 파리로 망명했다고 하네요. (할아버지인지 그 윗대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실력이 딸려요..ㅠ.ㅠ) 집안은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있었던듯합니다.

 

그의 첫 음악 경력은 노래가 아니라 바이올린으로 시작됩니다. 11살때   the Conservatory of Versailles (여기가 아마 음악원인듯한데 어딘지 잘 안나와있네요...프랑스어로 찾아야하나)에서 바이올린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피아노와 작곡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바이올린을 시작했을때가 다른 사람보다 많이 늦은 나이였기에 자라면서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 무척 고민했다고 합니다. (...ㅠ.ㅠ 10대때 벌써 이런 고민을..ㅠ.ㅠ)

 

 

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퍼포먼스중 하나

La fida ninfa

둘은 결국 La finda ninfa 앨범 녹음했다죠..스피노지랑..

그런데 솔직히 역시나 라이브가 레코딩보다 더 좋아요...,ㅠ.ㅠ

(이노래 보고 필받아서 오페라 씨디를 질렀는데..ㅠ.ㅠ)


그러다가 10대 후반에 그는 카운터테너 Fabrice di Falco의 음악회에 가서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런식으로 노래를 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길이 자신의 길임을 알게 되죠.--;;(난 10대후반에 뭐했더라..새우깡 하나 더 먹어볼까...라는 생각한 기억은 나는듯....) 그는 Fabrice di Falco의 보이스 코치인 Nicole Fallien에게 가서 자신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녀는 처음 자루스키의 노래를 들었을때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너무나 가늘었다고 회상합니다. 그리고 자루스키에게 하던 바이올린을 계속하는 편이 더 낫지 않냐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자루스키는 '전 노래하길 원해요. 그리고 최고가 되고 싶어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루스키에게 "네가 성공할지는 장담 못하겠다"라고 말했더니 "그건 걱정마세요. 전 (성공하리라는것을) 확신하고 있어요"라고 했다고 합니다.(ㅠ.ㅠ 자신감은 성공의 필수요소인듯...)

 

 Nicole Fallien은 자루스키를 프랑스 카운터테너인 Gerard Lesne이 가르치는 여름 학교에 보냅니다. 이때 인연으로 자루스키는 스카라티의 오라토리오 "세데시아(Sedecia)"에 참여할수 있게 됩니다. 이때 꽤나 성공적이어서 사람들이 그와 많이 작업하자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루스키 본인은 이때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서 "너무 어린애같았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울것이 너무 많이 남아있었다고 하구요.

 


필립 자루스키 노래중 유튜브에서 제일 유명한곡

...정작 레코딩은 이거보다 별로입니다..

제가 음반 질렀을때 이노래 별로였거든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는...

역시 비발디는 라이브로 부르는걸 봐야....-0-;;;

(한국에 좀 와줘..ㅠ.ㅠ)

 

이후 자루스키는 덜 알려진 바로크 음악들을 다시 재현하는 그룹에 참여하고 많은 곡들을 부르게 됩니다. 그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작곡자들의 노래들을 부르게 되죠. 그리고 수많은 음반을 발매하고 많은 리사이틀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1년초에 인터뷰를 보니 그때 이미 2012년까지 스케줄이 다 찼다고 하더군요. 

 

 

 

사실 전 아직도 바로크는 비발디 밖에 안들어서 뭐라 이야기할수가 없는데 요즘 헨델을 좀 들었더니 자루스키 목소리가 좀더 깊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본인 스스로도 고민하는 문제인듯했어요. 인터뷰중 하나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듯..) 이를테면 요즘 미친듯이 듣고 있는 헨델의 오페라 Framondo에서 첸칙이 중심인물인 Framondo로 나왔는데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0-;;( 첸칙의 비발디는 제 취향이 아니던데 헨델은 취향인가-0-;;;) 그런데 솔직히 그 배역을 자루스키가 했으면 안 어울렸을거라는 생각이 파팍 들더라구요. (뭐 그건 그 배역 하면 또 달라질수는 있겠죠...ㅎㅎㅎㅎ) 하긴 Orlando furioso에서도 마리 니콜 르뮤가 부르는 오를란도의 아리아가 자루스키가 부르는 같은 아리아보다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런 광기어린 연기를 하기에는 목소리가 좀 너무 "아름답긴"하죠.-0-;;;;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중 Venti, turbini, prestate

....자루스키는 이런 스타일이 제일 어울린단 말입니다.

(...하지만 자루스키 헨델은 아직도 좀 불안..-0-;; )

 

자료출처

1.2010년 뉴욕타임즈 인터뷰 기사 A Man Who Sings like a Woman

http://www.nytimes.com/2010/11/21/magazine/21soprano-t.html?ref=magazine&pagewanted=1

2.여기저기 유튜브 인터뷰들 (영어번역된걸 읽어서 솔직히 그쪽 오역으로 인한 책임은..ㅠ.ㅠ)

사진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http://fr.wikipedia.org/wiki/Fichier:Philippe_Jaroussky_-_Misteria_Paschalia_2011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