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날은 흐리고 마음은 무겁습니다.
정치이야기는 왠만하면 안하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한소리 써야겠습니다.
사실 이것도 안할려고 했는데 "농산물을 수출품으로 육성한다"는 멘트를 보고 살짝 열받아서 이야기합니다.
내년부터 아부지께서 사과농사를 제대로 지으셔서 돈을 많이 버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희 아부지 연세가 어떻게 되냐구요 60이 훨씬 넘으셨다죠.
FTA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걱정인데 한가지 확실한 점은 미국 과일이 열심히 들어오겠죠.
솔직히 아부지 혼자 지은 농산물과 대규모로 농사 지어서 들어온 농산물이 가격경쟁이 될까요
경제는 잘 모르지만 예전에 어떤 물품이 비싸면 싼 그 대체 물품이 잘 팔린다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아부지 사과의 적정가격이 소비자 생각에 비싸다면 다른 싼 대체품을 찾겠죠.
그리고 아마 아부지 사과는 다른 미국 과일보다 비싸겠죠.
그럼 어떻게 수출상품으로 할건가요?
국내소비가 없어서 외국에 팔로를 개척하겠다는것 좋습니다.
그게 외국의 소비가 많거나 그쪽이 원해서가 아니라 "국내 소비에는 너무 비싸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서 비싼 제품을 외국에 어떻게 팔려고 하는지....
저같이 경제를 거의 모르는 "무식한"사람은 당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파는것은 개개인의 능력..이라고 주장한다면 할말이 없겠죠.
만약 내년에 아부지 사과가 안팔리면 이번에 FTA통과에 투표한 의원들한테 팔아달라고 해야겠습니다.
다른분들도 안팔리면 모두 그러시길 바랍니다.
(특히 울동네 의원한테는 찾아갈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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