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노래는 듣는것만 들어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오랫만에 배경음악을 바꿔볼까라고 들어갔더니 일디보 노래들이 다 있군요...ㅎㅎㅎ(예전에 문의메일 보낸적이 있었긴합니다.--;;;제가 일디보에 대한 사랑이 주기적으로 극대화 됐다 극소화됐다 그러거든요...--;;; 극소화 될땐 그냥 평범한 팬이고, 극대화 되면 약간 극성팬모드로 돌입합니다.--;; 일디보도 이런 극성팬도 사랑한댔어요..그래도 전 카를로스 전 부인인 제랄딘을 욕한다거나-0-;;; 카를로스와 다른 남자 사이에 양다리를 걸쳤던 그 "인도 여인네"를 욕하는 단계까지는 아닙니다. 그냥 연애운 없는 카를로스가 안타까울뿐이죠. 제랄딘이랑 다시 잘해보래니까..--;;;)
어쨌든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음반에 대한 평을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음반평이 없더라구요-0-;;)
IL DIVO
- 아티스트
- Il Divo
- 타이틀곡
- Nella Fantasia
- 발매
- 2005.04.11
일디보의 첫번째 앨범은 그룹이름과 같은 "일디보"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이먼 코웰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그룹이 바로 이 일디보입니다.
2008년쯤 텔레그라프 인터뷰에 따르면 사이먼이 일디보를 결성하게 된 이유는 "멋진 남자들의 멋진 음성을 편안하게 들을수 있게 하자"라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누구나 취향은 있으며,그게 프랑스식 식당이냐 작은 시골 음식점이냐는 각자의 취향인거다"라고 합니다. 이는 일디보와 같이 "크로스오버"한 사람들에 대한 클래식계의 거부반응을 비꼰 이야기입니다. (며칠전 일디보는 영국 클래식계의 최고 권위있는 상인 Classical Brits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데이빗이 무진장 감동받던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것입니다.)
어쨌든 이 첫번째 앨범은 2004년 11월 1일 영국에서 정식 발매됐습니다. 제가 일디보에 대해서 안것은 2004년 10월의 어느날이었구요. 설명하면 길고 하여튼 regresa a mi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는데 졸다가 깜짝 놀라서 깼습니다. 정말 멋지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다음해 4월이던가 발매됐습니다.)
이 앨범은 한달사이에 영국과 유럽에서 백만장 이상을 팔면서 일디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해줍니다. 더불어 사이먼 코웰의 "돈버는 재능"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것이구요. (그리고 저도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얼떨결에 영국 아마존과 좀 친해졌습니다.-0-;;;) 하지만 일디보가 세계적으로 성장할수 있었던것은 미국 시장의 진출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멜로디들이 많은것처럼 느껴집니다. 이것은 보통 크로스오버 하는 사람들이 "리메이크"를 많이 생각이어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첫번째 곡이자 첫번째 타이틀 곡이었던 regresa a mi는 토니 블랙스턴의 유명한 "Unbreak my heart"를 리메이크한 곡이니까요
하지만 이 Il Divo에서는 의외로 많은 곡들이 일디보 본인의 곡들입니다.
첫번째 앨범 열두곡 (보너스 트랙이 들어간 앨범은 미국에서 발매될때 나온 앨범입니다. 흥분해서 절 영국 아마존과 친하게 만들었던 앨범에는 없었다죠.- 좋아하니까 안되는 영어도 무조건 해석되더이다.) 중 리메이크 곡은 단 네곡뿐입니다.
Regresa A Mi는 토니 블랙스턴의 Unbreak my heart이고, Nella Fatasia는 유명하니까 설명을 안해도 될 듯하구요,Passera는 1994년 산레모 가요제의 우승곡입니다.My way(A Mi Manera)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로 유명한 그곡입니다.
보너스 트랙이 들어가는 앨범에 있는 Unchained Melody는 2집 정규앨범에 들어가는 노래라서 좀 애매한데 이곡 역시 리메이크 곡이긴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사랑과 영혼"이라는 영화에 삽입되어서 많이 알려져있을듯합니다.
여덟곡이 일디보의 본인들의 노래입니다만, 문제는 사람들이 이를 잘 모를 다는것이죠. Mama같은 노래는 굉장히 괜찮아서 다른 가수들도 많이 부르거든요. (이를테면 코르테스 음반에도 이 노래가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2집부터 리메이크곡이 대부분이어서 무척이나 아쉽답니다.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도 사랑받지만, 일디보 노래들도 굉장히 좋거든요. 첫번째 앨범처럼 일디보 곡들이 많았으면 한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일디보 노래를 처음 들으신다며, 아니면 주변에 누군가에게 일디보 노래를 권하신다면 이 첫번째 앨범인 Il Divo를 권해드립니다. 일디보의 노래는 어느것을 들어도 활홀해하게 되지만 특히 이 첫번째 앨범은 뭐랄까 너무나 멋졌다고 할까요 그랬습니다.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구요... 다 좋아하는데 굳이 꼭 뽑으라면
1.Mama 2.Regresa A mi 3. Everytime I Look At You 4.Passera입니다.
다른 노래들은 안 좋아하는것이 아니라 Everytime I Look At You 빼고 나머지 세곡을 무한 반복으로 들었었거든요. 제가 처음 일디보 노래를 알게 됐을때는 정보도 없었고, 앨범도 없었다죠. 노래를 들을수 있는 곳은 오직 일디보 공식 홈페이지뿐이었는데 거기서 잠깐이라도 들을수 있었던 곡은 저 세곡 뿐이었답니다.
그래서 더욱더 애착이 가는듯해요.^^*
2004년 11월 1일에 나온 영국 음반을 사면 줬던 응모 엽서
여기에 보면 12월 31일까지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일디보의 고향(미국,스페인,프랑스,스위스)로 보내드립니다 라고 되어있답니다.
.....흑 크리스마스 시즌을 못 넘기고 주문했건만 정작 앨범이 온것은 2005년 1월의 어느날-0-;;;
참고로 앞면에 있는 C라는 싸인은 카를로스에게서 직접 받은겁니다.
카를로스가 저 펜으로 싸인해줬어요( 은근슬쩍 가져가려는 카를로스에게 눈빛으로 내놓으라고 했더니 특유의 눈웃음 치면서 주더라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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