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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왕비들...(87) 프로방스의 마르거리트 : 루이 9세의 왕비 (첫번째)

엘아라 2022. 5. 19.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프랑스도 점점 아는 사람들이 나오는 시기군요.

흠..프랑스는 잘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뭔가 읽긴 했었나 보네요  ㅎㅎㅎ

 

프랑스의 왕비들...(87) 프로방스의 마르거리트 : 루이 9세의 왕비 (첫번째)

 

프로방스의 마르거리트

프랑스의 왕비

Margaret of Provence 

Marguerite;

(1221 – 20 December 1295) 

 

프로방스의 마르거리트는 프로방스의 백작 라몬 베렌게르 4세(레이몽 베렝제 4세)와 그의 아내이 사보이의 사보이의 베아트리체의 첫째딸로 태어났습니다. 

 

마르거리트의 아버지인 라몬 베렌게르 4세는 이전 시대의 프로방스 백작들과 달리 프로방스에서 주로 거주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이것은 복잡한 프로방스 상속문제와 연결이 되는데 라몬 베렌게르 4세의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그는 아라곤 왕가인 바르셀로나 백작가문의 후손으로 그 자신도 아라곤의 국왕 알폰소 2세의 손자이기도 했습니다. 

 

프로방스 백작 라몬 베렌게르 4세의 씰

 

프로방스 백작령이 메로빙거 왕가와 카롤링거 왕가 시절에도 존재했던 영지였으며 이들의 제국의 통치하에 있던 지역이었지만 13세기까지도 프랑스 왕국에 편입되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방스 백작령이 바르셀로나 가문에게 넘어가게 된것은 12세기초였습니다. 11세기 말이 되면서 이전에 프로방스를 통치하던 가문이었던 프로방스 가문의 후계자가 단절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백작의 누이였던 게르베르가가 프로방스 지역을 상속받게 됩니다. 게르베르가는 프로방스를 잘 통치했다고 여겨졌는데 아마도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참전했었기에 게르베르가가 프로방스를 통치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게르베르가의 남편은 1108년 사망했으며 장녀인 둘스가 1112년 바르셀로나 백작 라몬 베렌게르 3세와 결혼하면서 딸에게 프로방스 백작령을 물려주고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둘스이 여동생으로 보 백작과 결혼했던 에티엔느(또는 스테파니) 는 언니와 형부가 죽고 난뒤 자신이 영지를 상속받아야한다고 주장했으며 결국 이것은 "보의 전쟁"정도로 해석될수 있는 Baussenque Wars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르셀로나 가문은 승리를 거두었으며 프로방스 지역에 대한 상속권리를 확정짓게 됩니다.. 

 

바르셀로나 백작 라몬 베렌게르 3세

 

둘스의 아들중 장남인 라몬 베렌게르 4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바르셀로나 백작이 되었으며, 차남인 베렌게르 라몬은 어머니의 뒤를 이어서 프로방스 백작이 됩니다. 이후 라몬 베렌게르 4세는 아라곤의 상속녀였던 아라곤의 페트로닐라와 결혼을 했고 둘의 후손들은 아라곤의 왕위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둘스의 차남인 베렌게르 라몬은 어머니의 뒤를 이어서 프로방스 백작령을 물려받았습니다. 베렌게르 라몬과 그의 아들인 라몬 베렌게르 2세는 둘다 프로방스 지역에 대한 상속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에 참전했었습니다. 이후 라몬 베렌게르 2세는 제네바와의 전투에서 전사했고 외동딸이었던 둘스가 4살때 백작령을 상속받게 됩니다. 하지만 라몬 베렌게르 2세의 사촌인 아라곤의 알폰소 2세는 프로방스 백작령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으며 프로방스 지방을 차지합니다. 그리고는 동생인 라몬 베렌게르 3세에게 프로방스 지역을 줬습니다. 하지만 라몬 베렌게르 3세에게는 후손이 없었고 그의 동생인 산초가 프로방스 백작령을 이어받습니다만 그 역시 후계자가 없었습니다. 결국 아라곤의 알폰소 2세의 아들이었던 알폰소가 숙부의 뒤를 이어서 프로방스 백작 알폰소 2세가 됩니다. 이 프로방스 백작 알폰소 2세가 바로 마르거리트의 할아버지였습니다. 

 

프로방스 백작 알폰소 2세의 씰

 

마르거리트의 어머니인 사보이의 베아트리체는 사보이의 백작 토마소 1세와 그의 아내인 제네바의 마르가레테의 딸이었습니다. 토마소 1세는 제네바의 마르가레테에게 반했으며 그녀를 납치해서 결혼했다고 합니다. 토마소 1세는 자신의 영지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여러 지역을 공격했을뿐만 아니라 딸인 베아트리체를 프로방스 백작과 결혼시키기 까지 했습니다.  마르거리트의 외가쪽 친척들은 후에 마르거리트의 동생인 엘레오노르를 따라서 잉글랜드로 가서 잉글랜드에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사보이의 베아트리스, 마르거리트의 어머니

 

마르거리트의 아버지인 라몬 베렌게르 4세는 매우 너그러운 인물이었으며 이때문에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마르거리트의 어머니인 사보이의 베아트리체는 매우 아름다웠을뿐만 아니라 영리하고 지적이었으며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마르거리트의 형제 자매들중 단지 여동생 셋만이 살아남아서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방스 백작의 네 딸들은 모두 왕비가 되었고 그때문에 이들 자매들은 당대 유럽 정치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마르거리트는 루이 9세와 결혼해서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으며, 마르거리트의 첫째 여동생인 엘레오노르는 잉글랜드의 헨리 3세와 결혼해서 잉글랜드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마그르거리트의 둘째 동생인 산차는 헨리 3세의 동생인 콘월 백작 리처드와 결혼했었는데 리처드는 후에 "로마인의 왕"으로 선출되었기에 산차 역시 독일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내동생인 베아트리체는 루이 9세의 동생인 앙주 백작 샤를과 결혼했는데, 샤를은 후에 시칠리아 왕국의 국왕이 되었고 베아트리체는 시칠리아 왕비가 되었습니다. 

 

잉글랜드의 헨리 3세와 그의 아내인 프로방스의 엘레오노르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