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216) 작센-코부르크-고타의 빅토리아 멜리타 : 키릴 블라디미로비치 대공의 부인 (두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216) 작센-코부르크-고타의 빅토리아 멜리타 : 키릴 블라디미로비치 대공의 부인 (두번째)

 

 

작센-코부르크-고타의 빅토리아 멜리타

헤센의 대공비

러시아의 빅토리아 표도로브나 대공비

Princess Victoria Melita of Saxe-Coburg and Gotha

Grand Duchess Victoria Feodorovna of Russia 

(25 November 1876 – 2 March 1936) 

 

태어날 당시 에든버러의 빅토리아 멜리타였던 작센-코부르크-고타의 빅토리아 멜리타는 1876년 11월 25일 당시 아버지인 에든버러 공작의 주둔지였던 몰타 섬에있는 산 안톤 궁전에서 태어났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였던 빅토리아 멜리타는 공식적으로 태어났을때 "영국의 공주"칭호를 받았습니다. 이름은 할머니의 이름인 빅토리아와 태어난 곳이자 아버지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섬인 몰타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멜리타라고 알려집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더키Ducky라는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더키의 할머니, 빅토리아 여왕

더키의 아버지는 해군이었기에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 더키가 태어난 얼마뒤 가족은 영국으로 돌아갔으며 몇년동안 영국에서 거주했습니다. 더키의 가족들은 켄트에 있던 에스트웰과 런던에 있던 클라렌스 하우스에서 살았습니다. 특히 켄트에 있던 에스트웰은 가족들이 제일 좋아하던 거주지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더키의 어머니인 마리야 여대공은 영국 사교계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았으며 또한 깐깐한 시어머니였던 빅토리아 여왕이나 늘 사이가 나빴던 동서 알렉산드라 등과 있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시골지역을 더 좋아했을듯합니다. 

더키가 9살이었던 1866년 더키의 아버지인 에든버러 공작은 지중해 함대의 총사령관이 되었고 지중해 함대의 중심지역이었던 몰타 섬으로 가야했고 더키는 가족들과 함께 몰타로 가게 됩니다. 

 

시어머니인 빅토리아 여왕과 시누이인 베아트리스 공주와 함께 있는 마리야 여대공

 

몰타에서 더키는 매우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더키의 어머니는 딸들에게 매우 영향력이 컸는데, 마리야 여대공은 딸들을 당대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여성보다 좀더 자유롭게 키웠고 이것은 마리야 여대공의 딸들이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들중 가장 스캔들을 많이 일으킨 손녀들이 되는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더키는 주로 나이대가 비슷한 언니 마리와 함께 다녔고 둘은 매우 친한 사이가 됩니다. 마리와 더키는 외모적으로 정반대였는데, 마리는 어머니를 닮아서 좀더 작고 통통하고 흰피부였으며, 더키는 아버지를 닮아서 키크고 늘씬했으며 올리브빛 피부였다고 합니다. 특히 더키가 마리보다 더 컸기에 어린시절에는 자주 더키가 언니로 오해받기도 했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막내딸인 베아트리스 공주의 결혼식때, 들러리들은 모두 여왕의 손녀들이었는데 신부 옆으로 세명중 바깥쪽 두명이 더키와 마리입니다. 짙은 머리에 키가 더 큰쪽이 더키이고 그 옆이 마리입니다.

 

더키가 몰타에 사는 동안 여러 친척들이 방문했었습니다. 그리고 더키의 가족들을 늘 방문하는 친척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촌이자 역시 해군이었던 웨일스의 조지 왕자였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10살 정도 어린 사촌들과 자주 어울렸는데, 특히 조지는 더키의 언니인 마리에게 관심이 많았으며 더키 역시 사촌의 관심이 언니에 있었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지와 언니 마리의 관계가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에든버러 공작 가족과 친척들, 마리 근처에 조지 5세가 있습니다. =-=

 

더키의 언니인 마리는 매우 아름다운 소녀였으며, 특히 10대 후반이 되어서 결혼할 나이가 되자 늘 마리를 좋아했었던 웨일스의 조지는 마리와 결혼하길 원하게 됩니다. 특히 1892년 조지의 형인 에디가 사망한뒤 조지가 왕위계승자가 되자 결혼해야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조지는 마리와 결혼하길 원한다고 했으며 아버지들인 웨일스 공과 에든버러 공작은 이 결혼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사이가 나빴던 어머니들인 웨일스 공비와 에든버러 공작부인은 둘의 결혼을 결사 반대했으며, 마리야 여대공은 딸에게 조지의 구혼을 거절하라고 압력을 넣었고 또 루마니아의 왕위계승자인 페르디난트를 사윗감으로 찾아서 얼른 딸을 약혼시켰으며 1893년 1월 마리와 페르디난트는 결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결혼의 여파는 더키에게도 이어지게 됩니다. 

 

루마니아의 페르디난트와 그의 아내인 에든버러의 마리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