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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의 인판타들...(42) 시칠리아의 마르게리타 : 페데리코 2세의 딸

엘아라 2022. 5. 1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시칠리아 끝나면 카스티야와 레온 쪽으로 돌아가는데 나폴리도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흠...금요일날 나폴리의 공주들...할까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같이 확 해야지 뭐랄까 읽는 것이 빠를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일단 요즘 의욕 상실이라...=-= 

 

아라곤의 인판타들...(42) 시칠리아의 마르게리타 : 페데리코 2세의 딸

 

시칠리아의 마르게리타

라인의 팔츠그라핀

Margaret of Sicily 

Margherita di Sicilia-Aragona

 (1331 in Palermo – 1377 in Neustadt)

20세기 작품

 

시칠리아의 마르게리타는 시칠리아의 국왕 페데리코 2세(또는 페데리코 3세)와 그의 아내인 앙주의 엘레오노르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마르게리타의 아버지는 아라곤의 인판타로 어머니의 권리를 통해서 시칠리아의 국왕이 되었습니다. 마르게리타의 어머니인 앙주의 엘레오노르는 호엔슈타우펜 가문에게서 시칠리아 왕위를 뺏았다가 나중에 나폴리 왕위를 얻게 되는 앙주 백작 샤를(카를로 1세)의 후손이기도 했습니다. 둘은 시칠리아 왕국 문제로 정략결혼했었는데 결국 페데리코 2세가 시칠리아의 국왕이 되었고 앙주의 엘레오노르는 나폴리 국왕의 딸로 시칠리아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마르게리타의 아버지 페데리코 2세(또는 페데리코 3세)

 

마르게리타는 부모의 거주지인 팔레르모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르게리타는 당대 많은 여성들처럼 정략결혼했을데 상대는 라인의 팔츠그라프였던 루돌프 2세였습니다.

 

라인의 팔츠그라프 루돌프 2세는 비텔스바흐 가문 출신으로 바이에른 공작 루돌프 1세의 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루돌프 1세와 그의 동생인 루드비히 (후에 황제 루드비히 4세)는 서로 갈등을 빚게 되는데 특히 루드비히는 형인 루돌프 1세를 퇴위시키고 자신이 바이에른 공작령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황제 루드비히 4세와 그의 조카인 루돌프 1세의 아들들은 영지를 두고 갈등을 빚었게 됩니다. 결국 둘은 조약을 통해서 영지를 나누게 되는데 공작 루돌프 1세의 후손들은 라인의 팔츠그라프령을 이어받게 되고 이후 이들은 팔츠의 선제후나 팔츠의 공작들로 알려지게 됩니다.

 

루돌프 2세 폰 데어 팔츠, 20세기 작품

 

루돌프 2세는 마르게리타보다 25살 정도 많았는데, 루돌프 2세는 마르게리타와 결혼하기 이전에 카린시아-티롤의 안나와 결혼해서 외동딸인 안나가 있었는데 루돌프 2세의 딸인 안나는 마르게리타보다 나이가 더 많았었습니다. 마르게리타는 루돌프 2세와 1348년 결혼했는데 둘이 결혼한 다음해인 1349년 루돌프 2세의 딸인 안나는 황제의 후계자인 독일왕 카를(후에 황제 카를 4세)와 결혼하기도 했습니다.

 

루돌프 2세는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특히 시력이 나빠지게 됩니다. 결국 1450년대가 되면서 루돌프 2세는 거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으며 결국 자신의 권리를 동생인 루프레히트(후에 팔츠의 선제후 루프레히트 1세)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마르게리타는 루돌프 2세와의 사이에서 자녀가 없었으며 결혼한지 5년만인 1453년 남편인 루돌프 2세가 사망하면서 과부가 되었습니다. 마르게리타는 남편이 죽은뒤 여전히 거주지였던 노이슈타트에 살았으며 1377년 이곳에서 죽은후 남편 곁에 묻혔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