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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326) 안나 호프만-우드그렌 : 오스카르 2세의 딸

엘아라 2021. 12. 2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스웨덴어 자료를 찾지 않으면 아마도 자녀들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을듯하네요.

어쨌든 일단 이렇게 스웨덴 끝입니다. ㅎㅎㅎ

내년일은 내년에 생각합시다 =-=

 

정부들과 그 후손들...(326) 안나 호프만-우드그렌 : 오스카르 2세의 딸

 

안나 마리아 빅토리아 호프만-우드그렌

Anna Maria Viktoria Hofman-Uddgren 

( 23 February 1868 – 1 June 1947) née Hammarström

 

훗날 "호프만"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되는 배우이자 가수이며 극작가이고 영화 감독이었던 안나 마리아 빅토리아 햄마르스트룀은 1868년 2월 스톡홀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사실 법적으로 부모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려져있지 않았는데 안나는 엠마 마리아 엘리자베트 햄마르스트룀이라는 여성에게 입양되었으며  안나의 양어머니인 엠마는 결혼하지 않고 안나를 입양했으며 어머니와 형제와 함께 살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안나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안나의 어머니, 엠마 햄마르스트룀, 18살때

 

엠마 마리아 엘리자베트 햄마르스트룀은 극장 매표소 직원으로 일을 했었으며, 입양한 딸인 안나는 사실 엠마의 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나의 아버지가 바로 오스카르 2세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엠마와 오스카르 2세는 오래 지속된 사이는 아니었던듯합니다. 재미난 것은 오스카르 2세가 1867년 중순무렵 스웨덴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안나가 2월 생이기에 아마도 1867년 5월 말이나 6월 초에는 오스카르 2세가 스웨덴에 있어야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오스카르 2세는 유럽을 방문중이었다고 합니다만,  6월초 잠시 스웨덴에 돌아왔었다고 합니다. 엠마는 후에 자신의 이름을 엠마 호프만이라고 썼는데,  이때문에 딸인 안나 역시 후에 안나 호프만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스카르 2세

 

아마도 이런 연결고리는 오래도록 안나가 국왕의 딸일지 모른다는 소문을 돌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안나나 다른 사람들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 절대 언급하지 않았고 심지어 안나의 전기에서도 이 일을 언급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나의 미공개 회고록에서는 안나가 어린시절 궁전을 방문해서 오스카르 2세를 만났었으며, 오스카르 2세는 안나에게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물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나가 17살때 프랑스로 가서 프랑스어와 음악 공부를 할수 있게 도와줬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안나

 

안나는 프랑스에서 데뷔했었으며 1892년 스웨덴으로 돌아옵니다. 안나가 스웨덴으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안나는 프랑스에서 한 프랑스 남작과 사랑에 빠졌고 그의 아이를 가졌지만 그에게 버림받게 됩니다. 이때문에 스웨덴으로 돌아와서 아이를 낳았던 것입니다. 안나의 상황은 어려웠는데 프랑스에서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었으며 사생아를 낳았기에 사회적으로도 그다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했습니다. 하지만 안나는 재능있는 인물이었으며 프랑스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스웨덴에 도입했고 이것은 스웨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안나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곧 결혼하지 않고 두번째 아이를 낳게 됩니다. 역시 아이 아버지와 결혼하지 못했었는데, 이것은 안나의 삶을 또 다르게 바꾸는 계기가 되는데 안나는 이제 남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살아가길 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단순한 배우를 넘어서서 극작가이며 무대 감독으로 자신의 극단을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안나는 돈을 벌기 위해 계속해서 여러곳을 여행하면서 일을 했었습니다. 

 

미혼으로 낳은 두 딸인 비올라와 알리스와 함께 있는 안나

 

안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었던 영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영화에 출연했을뿐만 아니라 스웨덴에서 첫 여성 영화 감독이 되기도 합니다. 

 

1900년 안나는 극작가였던 구스타프 우드그렌과 결혼했습니다. 결혼후 안나는 안나 호프만-우드그렌이라는 이름을 썼었습니다. 안나와 구스타프 우드그렌은 네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구스타프 우드그렌은 안나의 이전에 낳은 두 딸을 자신의 딸로 받아들여서 여섯명의 아이를 함께 키웠습니다.

 

안나의 남편 구스타프 우드그렌

 

안나의 둘째딸이었던 알리스는 역시 어머니의 뒤를 이어서 배우이자 영화감독이 되었는데 특히 TV가 발전하면서 TV배우로 점차 더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안나의 둘째딸 알리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