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96) 몬테네그로의 아나스타샤 :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의 부인 (두번째)

엘아라 2021. 11. 1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책을 구하고 싶은데 구할수가 없군요 엉엉엉.ㅠ.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96) 몬테네그로의 아나스타샤 :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의 부인 (두번째)

 

몬테네그로의 아나스타샤 (스타나)

로마노프스카야 공비

러시아 대공비

Princess Anastasia Petrović-Njegoš of Montenegro 

(4 January [O.S. 23 December 1867] 1868 – 25 November 1935) 

 

 

아나스타샤의 큰언니인 루비챠(조르카)는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아마도 정치적인 이유로 세르비아의 페타르와 결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니콜라 1세는 다른 딸들은 러시아에서 머물면서 남편감을 찾길 바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나스타샤는 언니 밀리카와 함께 스몰니 학원을 졸업한 뒤에 잠시 러시아를 떠났다가 다시 러시아로 돌아왔으며 러시아 사교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밀리카와 아나스타샤가 남편감을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둘다 러시아 황실 가족과 결혼하게 됩니다. 언니 밀리카가 니콜라이 1세의 손자였던 표트르 니콜라예비치 대공과 결혼했었습니다. 이것은 밀리카가 러시아의 대공비가 된다는 의미로 몬테네그로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혼담이었을 것입니다.

 

아나스타샤는 언니 밀리카보다는 좋지는 않았지만 몬테네그로 같은 작은 가문 출신에서는 꽤나 좋은 조건의 남편감을 얻게 됩니다. 바로 로이히텐베르크의 게오르기 막시밀리아노비치 공이었습니다. 그의 부모는 막시밀리안 드 보아르네와 러시아의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여대공이었습니다. 막시밀리안 드 보아르네는 외젠 드 보아르네와 바이에른의 아우구스테의 아들이었고 어머니였던 마리야 니콜라예브나는 바로 니콜라이 1세의 딸이었습니다. 마리야 여대공은 막시밀리안을 보고 반해버렸고 나폴레옹과 적이었던 가문의 상황과 관계없이 나폴레옹의 양자의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고집했으며 결국 니콜라이 1세는 딸의 소원대로 둘의 결혼을 허락했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벼락부자"가문으로 시집가서 다른 유럽 가문사람들에게 무시당할것을 걱정해서 아예 사위를 러시아로 오게 했으며 마리야의 자녀들은 러시아 황실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해줬었으며 이들의 후손들은 로마노프스키 공 /로마노프스카야 공녀라는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결국 아나스타샤의 언니인 밀리카는 니콜라이 1세의 손자와 결혼했고 아나스타샤는 니콜라이 1세의 외손자와 결혼하게 된것입니다.

 

어머니 마리야 니콜라예브나 여대공과 함께 있는 게오르기 막시밀리아노비치

 

사실 게오르기의 조건은 아나스타샤의 형부보다는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이전에 이미 결혼했었으며 아내가 아이를 낳고 사망했던 홀아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니콜라 1세의 입장에서 그와 딸이 결혼하는 것은 나쁘지 않았었으며 아나스타샤 역시 러시아에서 지위를 얻을수 있었기에 결혼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게오르기는 가문의 전통대로 매우 외모가 좋았고 아나스타샤 역시 이런 그에게 호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게오르기 역시 사교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었던 나스타샤와 결혼하는 것을 나쁘지 않게 여겼을 것입니다.

 

아나스타샤와 게오르기의 결혼식

 

 

 

1889년 8월 게오르기와 아나스타샤는 결혼했고 아나스타샤는 "스타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됩니다. 결혼후 둘 사이에서는 두 아이인 게오르기와 옐레나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매우 나빴었습니다. 

아나스타샤와 게오르기의 결혼은 매우 불행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게오르기가 대놓고 아나스타샤를 무시하고 자신의 정부를 더 챙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아내를 버려두고 정부와 함께 프랑스로 가서 지냈었습니다. 이것은 사촌이었던 황제 알렉산드르 3세의 진노를 사는 일이었으며 황제는 대놓고 사촌을 비난했었습니다. 

 

게오르기 막시밀리아노비치, 로이히텐베르크 공작, 로마노프스키 공, 그러고보니 첫번째 아내가 올덴부르크의 테레사로 스타나의 두번째 남편의 이모더라는...-0-;;;;

 

궁정에서는 대놓고 정부와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둔 아나스타샤에게 매우 동정적이었으며 황제와 황후 역시 아나스타샤에게 호의적으로 대해줬었습니다. 아나스타샤는 남편을 점차 참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사실 결혼 초부터 둘은 삐걱댔는데 게오르기는 외모만 잘생겼으며 아나스타샤와 전혀 맞지 않는 남자였습니다. 이것은 부부가 서로를 참기 힘들어하는 상황으로 발전했을 것이며 결국 게오르기는 아나스타샤를 버리고 정부와 함께 프랑스에 가서 살 지경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점차 아나스타샤가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이유가 되었는데 특히 아나스타샤는 황실 가족들의 동정과 지지를 받고 있었기에 남편과 이혼하기로 결정할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둘은 1906년 이혼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남편과의 불행과는 별개로 아나스타샤는 언니인 밀리카와 함께 러시아 상류 사교계에 매우 영향력있던 여성이었습니다. 특히 몬테네그로 자매들은 니콜라이 2세의 황후였던 알렉산드라 황후와 친하게 지냈으며 황후에게 매우 큰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특히 아들을 낳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황후에게 신비주의를 전해줘서 알렉산드라가 아들을 얻기 위해서 신비주의에 몰입하게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아나스타샤, 그런데 자매들 진짜 닮았나봐요 순간 보고 동생인 바텐베르크 공비 안나인줄...=-=

 

아나스타샤는 게오르기와 이홈했지만 러시아 궁정에 남았는데 특히 이혼 다음해에 러시아 대공과 재혼까지 했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