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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들과 그 후손들...(303) 롤로테 포르스베르그 : 아돌프 프레데릭의 딸(두번째)

엘아라 2020. 12. 2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하나로 넣으려다가 올해에 그냥 마지막으로 이렇게 끝낼려고 두개로 나눴습니다. 

사실 내용도 많아요 -0-;;;

 

정부들과 그 후손들...(303) 롤로테 포르스베르그 : 아돌프 프레데릭의 딸(두번째)

 

 

프레데리카 카를로테 "롤로테" 포르스베르그

Fredrika Charlotte "Lolotte" Forssberg 

(1766–1840)

 

 

1795년 소피아 알베르티나 공주는 저녁식사중 편지 한통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신자와 발신자를 알수 없는 이 편지에는 소피아 알베르티나 공주와 늘 함께 지냈던 롤로테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죠. 이 편지에서는 롤로테가 소피아 알베르티나 공주의 아버지였던 아돌프 프레데릭 국왕의 딸이며, 칠개월의 조산으로 태어났으며 상인의 보살핌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죠. 여기에서는 롤로테의 어머니가 왕비인지 아니면 국왕의 애인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776년 왕비의 프랑스 시녀의 제안으로 왕비가 직접 자신이 키웠으며 롤로테의 양어머니에게 모든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편지에서는 소피아 알베르티나에게 롤로테를 시녀로 임명하지 않고 귀족들과 결혼시키지도 않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동생에게 그렇게 대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 편지는 법률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쓴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소피아 알베르티나

 

어머니의 시녀 이야기나 어머니가 자신에게 롤로테를 잘 돌보라고 부탁했던것을 떠올리면서 소피아 알베르티나는 이 내용이 매우 신빙성 있다고 여겼으며 올케였던 홀슈타인-고토로프의 헤드비히 엘리자베트 샤를로타와 함께 이 편지의 내용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롤로테의 양어머니는 자신이  친어머니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만 공주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1795년 10월 소피아 알베르티나는 어머니의 친필과 씰이 동봉된 편지 한통을 더 받게 됩니다. 이것도 익명의 여성이 쓴 편지로 양어머니는 어떤 것도 밝히지 않을 것이며, 어떤 이유로 로비사 울리카 왕비는 남편에게 아들 구스타프 3세가 살아있는한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비가 일찍 죽지 않았다면 롤로테를 귀족과 결혼시켰을 것이라고 하고 있었죠. 여기에서는 진주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아돌프 프레드릭의 미니어쳐가 동봉되었었다고 합니다.(이때는 이미 구스타프 3세가 사망하고 구스타프 4세 아돌프가 즉위한 뒤였습니다.)

 

로비사 울리카 왕비

 

소피아 알베르티나는 결국 롤로테가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 사실을 왕실 가족과 섭정에게 밝혔었습니다.  그리고 1799년에는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갔으며 소피아 알베르티나는 결국 대중에 롤로테가 자신의 여동생임을 밝히게 됩니다. 이 상황은 스캔들로 발전하는데, 국왕이자  소피아 알베르티나의 조카였던 구스타프 4세 아돌프는 공식적으로 고모의 발언을 부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롤로테를 소피아 알베르티나의 시녀로 만드는 것을 인정해줬다고 합니다. 

 

롤로테는 에르바르드 길덴스토프 백작과 약혼했었습니다만 1798년 약혼이 깨지게 됩니다. 그리고 1799년 하랄드 스텐보크 백작과 결혼합니다. 스텐보크 백작은 소피아 알베르티나 공주의 궁정 조신이었으며 공주가 롤로테에 대해서 조사를 할때 도움을 줬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결혼은 스캔들에 가까웠는데 롤로테의 공식적 신분은 왕실 고용인의 자녀였고 이런 신분의 여성이 귀족과 결혼하는 것은 큰 스캔들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아마도 스텐보크 백작도 롤로테가 국왕의 딸이라는 것을 믿었던듯합니다. 롤로테는 1799년 5월 궁정에 정식으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소피아 알베르티나 공주는 롤로테를 매우 아꼈고 늘 잘대해주려했었기에 소피아 알베르티나 공주가 롤로테의 어머니라는 소문도 파다했다고 합니다. 소피아 알베르티나는 사생아를 낳았다는 소문도 많았으며 공주가 연애관계였던 남자들에 대한 소문도 파다했었습니다. 이때문에 이런 의심을 했었던 것이죠. 하지만 소피아 알베르티나는 롤로테가 동생이라고 확고히 믿었으며 그래서 롤로테에게 매우 잘 해줬었습니다. 이후 소피아 알베르티나는 유언장에서도 롤로테를 언급했었습니다.

 

소피아 알베르티나

 

당대에 롤로테는 국왕의 사생아 딸이거나 혹은 공주의 사생아 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었으며 이것은 당대 제일 핫한 뒷담화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롤로테의 출생에 대해서 정확히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아돌프 프레데릭의 딸일 가능성이 매우 클듯합니다.

 

롤로테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한명 낳았으며, 이 아들의 후손은 현재까지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