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게 중세 유럽에 공작 지위는 뭐랄까 아직까지 봉신인 형태여서 황제가 줬다 뺏았다 할수 있거든요.
그래서 뭐랄까 바이에른 공작가문인 벨프 가문은 왠지 낯설어요 ㅎㅎㅎㅎ (바이에른= 비텔스바흐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말이죠.)
사실 쭉 다할려고 했는데 작센 공작이 되는 상황이 나와서 이거 나눴습니다.
엉엉엉...중세는 힘들어요..ㅠ.ㅠ
유럽의 통치 가문들...(31) 벨프 가문 : 바이에른 공작
벨프 1세는 외가로부터 독일쪽 영지를 물려받았으며 황제와의관계를 통해서 바이에른 공작 지위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황제와 교황이 서임권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면서 그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이리저리 편을 바꾸게 됩니다. 1077년 벨프 1세는 황제로붜 바이에른 공작 지위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이것은 그가 황제가 아니라 황제의 반대편에 섰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벨프 1세는 신하들과 가족은 물론 외부적 동맹을 통해서 황제의 압력으로부터 버티게 됩니다.
동맹을 위해서 장남 벨프를 교황을 지지하는 토스카나 마르크그라핀인 마틸다와 결혼시키게 됩니다. 마틸다는 토스카나의 마르크그라빈로 토스카나쪽의 영지를 상속받은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원래 하로렌의 공작 고트프리드 4세와 결혼했었죠. 재미난 것은 마틸다와 고트프리드는 정치적으로 서로 반대편에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마틸다는 1076년 과부가 되었으며, 과부가 된 강력한 영주였던 마틸다의 남편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1089년 벨프 1세는 자신의 장남을 20살 이상이나 많은 마틸다와 결혼시킨것이었죠. (마틸다는 교황 그레고리오 7세를 지지하고 보호했었으며, 황제 하인리히 4세가 위협을 하자 교황을 보호했으며, 결국 그녀가 머물던 카놋사 성으로 황제가 교황의 용서를 구하러 오게 되는 일명 '카놋사의 굴욕'에 큰 기여를 했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1095년경 벨프 1세의 장남인 벨프와 마틸다는 헤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정치적 문제와 경제적 문제가 결합된것으로 벨프 1세는 다시 황제쪽을 지지하려했었으며, 게다가 마틸다가 자신의 영지를 남편이나 남편의 가족에게 상속시킬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인것도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1101년 벨프 1세가 사망한뒤 그의 아들 장남인 벨프 2세가 바이에른의 공작이 됩니다. 벨프 2세는 역시 교황이 아니라 독일쪽 황제나 국왕을 여전히 지지했었으며 이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공작 지위를 이어받을수 있었죠. 재미난 것은 벨프 2세는 비록 아내인 마틸다와 별거했지만 정식 이혼한 것은 아니었으며 1115년 마틸다가 죽을때까지 결혼 상태를 유지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죽은뒤에도 재혼하지 않았으며 1120년 자녀없이 사망합니다.
벨프 2세가 죽고 난뒤 바이에른 공작 지위는 벨프 1세의 아들이자 벨프 2세의 동생인 하인리히 9세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하인리히 9세는 작센의 공작이었던 마그누스의 딸인 울프힐데와 결혼했으며 아들이없었던 장인으로부터 장인의 영지 일부를 얻게 됩니다. 하인리히 9세는 형처럼 황제를 지지했었으며 황제 하인리히 5세와 함께 이탈리아의 교황령을 공격하는데 참여하게 됩니다. 이런 그는 점차 독일에서 강력한 세력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황제를 선출하는데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하인리히 9세는 황제 하인리히 5세가 죽은뒤 황제를 선출할때 처음에는 사위였던 호엔슈타우펜 가문 출신이었던 슈바벤의 공작 프리드리히 2세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숙적이었던 작센의 공작 로타르와 손을 잡고 그를 지지하게 됩니다. (하인리히 9세의 아내는 작센 공작의 딸이었기에 그가 작센 공작 지위를 상속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로타르가 얻었었죠.) 이것은 아마도 로타르가 자신의 외동딸인 거르트루트를 하인리히 9세의 장남인 하인리히와 결혼시키기로 했었기 때문일듯합니다. 하인리히 9세는 아마도 며느리가 가져올 상속재산과 영향력을 생각했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복잡한 인맥을 통해서 벨프 가문이 더 많은 권력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듯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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