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0) 헤센의 알릭스 : 니콜라이 2세의 황후 (세번째)

엘아라 2020. 10. 7.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뭐 알릭스 그렇게 오래 안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170) 헤센의 알릭스 : 니콜라이 2세의 황후 (세번째)

 

 

헤센의 알릭스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 

Princess Alix of Hesse and by Rhine

Alexandra Feodorovna 

(6 June [O.S.25 May] 1872 – 17 July 1918)

 

 

알릭스는 니콜라이와 약혼하고 나서 당장의 변화는 없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황후가 되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약혼 기간동안만이라도 조용히 지내고 싶어했었죠. 알릭스는 약혼 기간동안 영국의 언니 집을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때 약혼자인 니콜라이 역시 함께 왔는데, 알릭스의 조카들이었던 앨리스와 루이즈는 이모와 약혼한 러시아 황태자가 온다기에 엄청나게 기대했다가 황태자가 하인 한명만 데리고 온것에 대해서 실망스러워했었다고 합니다.

이때 알릭스와 니콜라이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마차를 타고 산책을 하거나 드라이브를 했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둘이 그렇게 높은 신분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었고 둘은 이런 소박한 생활을 잠시 즐겼다고 합니다. 뒤에 빅토리아 여왕이 외손녀와 러시아 황태자를 초대하려고 마차를 보냈을때야 둘이 엄청난 신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 정도였었습니다.

 

알릭스와 니콜라이

 

하지만 이런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1894년 9월 황제 알렉산드르 3세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기 시작 한 것이었습니다. 알렉산드르 3세는 삶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모두들 알게 되었죠. 알릭스는 서둘러 시아버지가 될 알렉산드르 3세가 있는 크리미아 반도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황제는 며느리가 될 알릭스를 축복해줬었다고 합니다.

 

1894년 11월 1일 알렉산드르 3세가 사망했으며 그의 장남이었던 니콜라이 2세가 황제로 즉위하게 됩니다.  새 짜르에게는 아내가 필요했기에 알렉산드르 3세가 죽은 다음날 알렉산드라는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라는 이름을 받게 됩니다. 사실 알렉산드라는 예카테리나라는 이름을 쓰길 바랬다고 합니다만 니콜라이가 증조부모였던 니콜라이 1세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처럼 살길 바랬기에 알릭스가 알렉산드라라는 이름을 쓰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1894년 11월 19일 죽은 황제의 장례식이 치뤄졌으며, 일주일 후에 알렉산드라는 니콜라이 2세와 결혼합니다. 이날은 니콜라이 2세의 어머니였던 마리야 표도로브나 황태후의 생일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궁정에서는 서둘러 결혼한 알렉산드라에 대해서 "황제의 관뒤에 황후가 왔다"라고 표현하면서 그다지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여기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의 결혼식

 

1896년 5월 14일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의 대관식이 크레믈린에서 치뤄지게 됩니다. 이때 새 짜르와 짜리나의 즉위식을 축하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스크바로 왔으며, 모스크바에서는 새 황제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한 선물이나 음식등을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이나 선물이 모자랄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이 선물을 주는 곳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경찰은 군중들을 제어하는데 실패했으며 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압사했다고 합니다.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

이 상황에 황제 부부는 충격을 받았으며 프랑스 대사가 연 축하파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알렉산드라 황후가 독일인이었기에 프랑스를 소홀히 한다고 비춰질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황제 부부는 다음날 다친 사람들을 방문하고 사람들을 위로했었습니다만, 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니콜라이 2세 통치기에 대한 나쁜 징조로 여겼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