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가양소수보家养小首辅 : 어린수보키우기
가양소수보는 假面的盛宴(가면적성연,가면의향연?)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입니다. 일단 저도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
소설의 내용은 내각 수보(수상)으로 대 간신이었던 "설정양"이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자신의 삶을 바꾸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은 늙은 내각수보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황제와도 대적했던 노회한 신하였던 설정양이 죽어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죽어가는 그에게 그와 늘 대적했던 한 젊은 관료인 왕명성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설정양에게 아내인 초아와 아들인 홍아를 죽인 것이라고 비난을 하죠. 그리고 설정양은 눈도 감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하지만 정신차렸을때는 14살의 병에서 갓 회복한 허약한 설구자(薛狗子,대충 설강아지 정도?)로 돌아와있었습니다. 그는 70살로 눈도 못감고 죽은 설정양이 아니라 겨우 14살의 설구자로 돌아왔고 그가 너무나도 그리워했던 아내 초아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을 보고 눈물을 금치 못하죠.
초아는 설정양의 "민며느리아내"였는데 어린시절 설정양의 부모가 팔려가던 그녀를 사와서 설정양과 함께 키웠었습니다. 하지만 설정양의 부모는 일찍 돌아가셨고 초아에게 설정양을 부탁한것이었죠. 초아는 설정양을 자기 목숨만큼이나 아끼고 억울한 일을 한없이 당하는 그를 위해 많은 고생을 하면서 뒷바라지해서 그가 과거에 합격할수 있도록 해줬던 것입니다. 하지만 설정양은 그녀를 좋아했지만 그녀의 고생을 외면했고, 그녀가 힘들게 살다가 죽어버렸을때도 마음속으로는 안타까워했지만 그녀의 죽음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재혼했었죠. 하지만 그는 평생 초아를 그리워하면서 살았기도했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설구자는 초아를 절대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제 가장으로 초아가 고생하면서 돈버는 것을 원치 않았고 자기가 생계를 책임지려고까지하죠. 하지만 전생에도 초아와 설정양이 싸움을 한 이유가 초아가 너무 독립적인 여성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설정양은 이런 초아를 자신의 곁에 두고 잘해주기 위해서 초아에게 온갖일을 다해 줍니다. 그리고 초아를 아내로 맞아서 전생에 못해줬던 모든 것을 보상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려하죠.
설정양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전생에 억울한 일을 너무나 많이 당했기에 삐뚤어져버려서 자기 자신만 아는 성품으로 바뀐것을 고치고 그의 원래 선비로써 추구하던 이상을 실천하고 싶어하는 인물로 바뀌게 됩니다. 그는 전생에 대간신이었지만 이번생에는 전혀 다른 인물로 변하게 되죠.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그의 스승이 되는 임막이라는 인물때문이었습니다. 설정양은 사실 임막과 비슷한 성품이었지만 너무나 힘들게 살아왔기에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인물로 바뀌었지만 임막은 그런 설정양에게 군자의 도리를 제대로 가르쳐주죠. 그리고 설정양은 자신의 주관이 있긴 했지만 임막의 영향도 받아서 고지식한 인물이 아니라 이리저리 말은 통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그런 인물이 되지 않습니다.
소설은 설정양이 과거를 치기전에 힘들게 공부하는 이야기와 현시-부시-원시를 거쳐 삼안(세번일등)이 되고, 이후 향시에서 산서성 전체 일등이 되고 나아가서 회시(와 전시)에서도 장원급제하는 과정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정양이 관리로 일하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는 이야기로 나옵니다.
소설의 마지막에서 설정양은 전생에는 자손도 없이 고향에 일가 친척도없이 눈도 감지 못하고 죽었지만 지금에서는 아내인 초아와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렸고 고향의 일가 친척과 친족들에게도 모두 도움을 주는 존경받는 인물이 되는 것으로 마치게 되죠.
소설의 외전은 두개가 있는데 첫번째는 설정양의 아내인 초아의 언니인 왕초제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왕초제는 역시 초아처럼 팔려갔는데 그녀는 대갓집의 하녀로 팔려갑니다. 그리고 고생하지 않으려고 그 대갓집 도련님의 통방이 됩니다만, 아씨가 시집오기전에 임신하게 되죠. 여자쪽 집안에서 난리쳐서 아이와 그녀의 목숨이 위태롭게 되죠. 다행히 설정양이 초아를 위해서 초아의 언니인 왕초제를 구해오고 그녀는 아들인 왕장을 낳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왕장이 친아버지와 만나는 이야기가 첫번째 외전입니다.
두번재 외전은 설정양의 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절세미녀인 엄마 초아를 닮아서 무척이나 예쁘고 독립적인 설정양의 딸은 어려서부터 한 아저씨를 알게됩니다. 그 아저씨는 아빠인 설정양과도 잘 알고 심지어는 엄마인 초아를 은근히 좋아하기까지 하는 인물이었죠. 설정양의 딸은 이런 아저씨와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죠. 그녀가 점점 자라면서 엄마처럼 매우 독립적이었지만 관리가문의 아가씨였기에 엄마처럼 독립적으로 살아갈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보고 그녀의 아저씨는 왠지 마음이 끌리구요. 설정양의 딸이 혼담이 정해질무렵 아저씨는 너무나 망설였고 결국 용기를 냈을대는 이미 상황이 끝난뒤었습니다. 하지만 설정양의 딸이 시집간 남자는 너무나 문제가 있었고 설정양과 초아는 딸이 "화이"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설정양의 딸은 넓은 세상을 보러가죠. 그녀의 아저씨는 과연 이제는 어떻게 할까요?
(이 외전에서 설정양이 난리치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아서 절대 저런놈은 안돼!!를 외치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는 초아가 삐져서 그럼 나도 나이가 많은데 너는 그것이 불만이냐..라고 뜬금없이 부부싸움으로 발전합니다.)
그림출처
바이두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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