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프랑스

마자리네트와 그 후손들...(20) 마리아 만치니 : 콜론나 공비 (두번째)

엘아라 2019. 6. 14.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사실 대충 한편으로 썼다가 자료를 더 찾아서 두편으로 나눴는데 뭐랄까 그러니 저도 헷갈리네요 

아하하..-0-;;;;


마자리네트와 그 후손들...(20) 마리아 만치니 : 콜론나 공비 (두번째)




 안나 마리아 만치니

마리 만치니

콜론나 공비

Anna Maria (Marie) Mancini 

(28 August 1639 – 8 May 1715) 



뛰어난 정치가였던 마자랭은 조카가 국왕과 결혼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루이 14세가 에스파냐 공주와 결혼하는 것은 프랑스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 자신의 조카인 마리가 국왕과 결혼할 경우 이익은 커녕 도리어 자신과 가족들에게 어려움만 있을 것을 잘 알고 있엇습니다. 그래서 마자랭은 마리를 궁정에서 내보내서 국왕과 떨어져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재빨리 혼담을 추진하죠. 결국 루이 14세와 마리는 헤어지게 되었으며 루이 14세는 1660년 그의 사촌이자 에스파냐의 인판타 마리아 테레사와 결혼했습니다. 



루이 14세의 모후인 안 왕비와 조카이자 며느리인 마리 테레즈 왕비

이 그림은 평화를 가져지고 시집온 마리 테레즈와 그녀를 맞이하는 시어머니인 안 왕비를 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자랭은 얼른 마리를 멀리 시집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조카를 위해 신랑감을 찾았으며 결국 이탈리아의 귀족가문 출신인 로렌초 오노프리오 콜론나 공과 마리를 결혼시키기로 합니다. 그리고 마리는 1661년 그와 결혼하죠. 콜론나 가문은 오래된 이탈리아의 귀족가문중 하나로 특히 중세시대에 교회와 교황령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으며 이것은 후대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때쯤에는 에스파냐 국왕이 왕위를 겸하고 있던 나폴리 왕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가문이기도 했었습니다.


마리와 루이 14세가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었기에 마리의 남편인 콜론나 공도 자신의 아내가 되는 마리가 국왕의 정부였을 것이라 여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후 둘의 관계가 순수한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도 합니다.



로렌초 오노프리오 콜론나 





결혼후 둘은 로마에서 지냈으며 둘다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으며 여러 예술가들을 후원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둘은 처음에는 원만한 결혼생활을 했으며 세명의 아들을 낳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사이는 벌어지게 됩니다.


둘사이가 벌어지게 된것은 복합적 이유때문이었습니다. 사적으로는 마리가 더이상 아이를 낳길 원치 않았는데 당연히 이것은 부부사이의 불화를 초래하는 일이기도 했죠. 또 다른 이유는 아마도 정치적 문제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마리는 비록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지만 그녀의 외삼촌이 마자랭 추기경인 이상 그녀 역시 프랑스쪽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콜론나 가문은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경쟁관계 사이에서 프랑스가 아닌 에스파냐를 지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역시 마리와 그녀의 남편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것이기도 했을 듯합니다.



마리 만치니



부부는 서로에 대해서 불만을 품었으며 콜론나공은 아내가 자신을 거절했다고 이야기하면서 대놓고 다른 여성과 관계를 가졌으며, 마리 역시 남편에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 역시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주죠. 이런 상황은 서로에 대해서 불만이 더 심해지게 되었으며 그녀의 남편은 그녀를 감시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마리는 남편이 자신을 독살할 것이라는 걱정을 하기 시작하죠. 결국 그녀는 남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이탈리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을뿐만 아니라 에스파냐와도 연결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런 그를 피해 달아날수 있는 곳은 몇군데 되지 않았는데 그중 한곳이 바로 프랑스였죠. 특히 루이 14세는 그녀의 첫사랑이었기에 그녀가 어려움을 처한 것을 안다면 분명 그녀를 도와줄 것이라 여겼었죠.


1672년 5월 마리는 여동생인 오르탕스와 함께 남편에게서 달아나기 위해서 로마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이 있는 프랑스로 향하게 되죠. 하지만 이 사건은 그녀의 생각처럼 단순히 흘러가지 않습니다.



마리와 오르탕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http://partylike1660.com/marie-mancini-princesse-colonna/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