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아하하..--;; 한동안 서평을 안 쓴 가장 큰 이유는 명란전 때문이었습니다.
다른책 읽을 시간에 명란이 한자라도 더 봐야했거든요.(진짜 블로그에 겨우 글만 쓰고 있었다죠.)
하여튼 명란이 끝나고 나서 중국사에 쬐금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볼 마음은 없었는데 뭐랄까 명란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솔직히 중국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긴했다죠. 단어나 풍습 심지어 언급하는 고사성어까지...진짜 매일 울면서 바이두와 친해졌었다죠 -0-;;;;;
그래서 뭐랄까 이 책 서평 이벤트 한다길래 얼른 신청했습니다. -0-;;;;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 음식을 통해서 중국을 바라보다.
음식은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흥미를 가진 주제였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사람이라면 음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음식은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요리등으로 나타나며 결국 이것은 한 나라의 고유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중국 음식은 그냥 기름에 여러가지를 볶는 음식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뀐것은 명란전을 읽으면서였습니다. 우리 명란이 먹는것에 매우 신경쓰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덕분에 다양한 조리법으로 나오는 음식들이 등장합니다. 주식과 요리들 그리고 간식들 등등이 나오는데 중국어 원문으로 보는 요리의 설명들은 대충 감은 오는데 딱 어떤 요리라는 느낌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제가 그만큼 중국 요리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기도 한 것일듯합니다. 이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게 된것입니다. (...나중에 보면 명란이가 주방마마에게 요리법을 설명하는것이 나오거든요...100장 넘어가면 말입니다. 그거 번역하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흑....ㅠ.ㅠ 그러고보니 제형이 밥먹으러 왔을때 붕어탕도 있군요..엉엉엉)
물론 이 책은 중국 요리법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중국 요리 다큐에 나오는 것처럼 요리의 설명등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문에서 저자의 설명처럼 역사에 나타난 음식이야기를 통해서 중국이라는 나라의 음식과 그에 관련된 문화가 어떤것들이 있었으며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그 나라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 대해서 좀더 이해할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테면 年年有餘이라는 단어는 새해에 많이 쓰는 인삿말중 하나인데 이와 비슷한 발음 때문에 새해에 물고기 요리를 먹는다는 이야기는 저같이 중국어를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이해할수 없는 풍습이기도 한것입니다.
책에서 좀 재미난 것은 중국의 중화사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었습니다. 중국 음식의 기원등을 이야기하면서 중국에서 중화사상에 의거하는 설명에 대해서 과연 그것이 맞나?라는 의문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유목민족들과 오래도록 영향력을 주고 받았으며, 또한 중앙아시아,서아시아,심지어 로마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를 통한 음식의 교류 역시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영향을 중국의 음식들에 당연히 영향을 줬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글이든 그 글을 쓴 저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서문에서 우리나라사람들이 잘 모르는 중국 문화와 관련되는 음식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저자는 중국에 대한 시각을 넓히길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저는 중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긴 했지만 제가 알고 있던 중국과는 좀더 다른 중국을 본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책에 나오는 음식 이야기 하나하나는 각각의 이야기들로 재미난 이야기들입니다. 또 서술도 그리 어렵지 않게 하고 있구요. 그렇기에 너무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역사에 얽힌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읽는다는 생각을 해도 나쁘지 않을듯했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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