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리네트와 그 후손들...(16) 외젠 드 사부아 : 올림피아 만치니의 아들 (첫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0-;; 읽을거리 많은 사람이군요..ㅠ.ㅠ

마자리네트와 그 후손들...(16) 외젠 드 사부아 : 올림피아 만치니의 아들(첫번째)

외젠 드 사부아

오이겐 폰 사보이엔

에우제니오 디 사보이아

Prince Eugene of Savoy

 Eugène,  Eugen von Savoyen,  Eugenio; 

(18 October 1663 – 21 April 1736)

독일식으로 오이겐 폰 사보이엔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알려지게 되는 외젠은 수아송 백작이었던 외젠 모리스 드 사부이와 그의 아내인 올림피아 만치니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올림피아 만치니는 마자랭의 조카딸로 루이 14세와 비슷한 또래였기에 루이 14세와 함께 자라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루이 14세와 연애관계였을 것이며 이에 대해서 매우 떠벌리기 좋아했었던듯합니다. 이때문에 궁정에서 그녀가 루이 14세와 연애관계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없었으며 그녀의 장남이 루이 14세의 아들이라는 소문도 파다하게 퍼져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림피아 만치니는 독살사건에 연루되었으며 이것은 그녀는 물론 그녀의 자녀들마저 루이 14세의 궁정에서 홀대받는 계기가 됩니다. 이 사건이 들춰지기 직전 그녀의 남편이 죽었기에 올림피아 만치니는 남편을 독살했다는 의혹을 샀으며 심지어 루이 14세를 모해하려했다는 혐의까지 받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브뤼셀로 떠나야했고 다시는 프랑스로 돌아올수 없었습니다.

외젠의 어머니

올림피아 만치니

수아송 백작부인

어머니가 떠난후 아이들은 할머니와 고모의 손에서 자랐는데 외젠 역시 할머니인 마리 드 부르봉과 고모인 루이즈 드 사부아의 손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외젠의 할머니

마리 드 부르봉

외젠은 어린시절부터 성직자가 되도록 내정되어있었습니다. 이것은 상속을 받을 수 없는 왕족들이 흔히 하는 일이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루이 14세가 그의 외모에 대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젠의 외모는 그리 잘난 외모는 아니었는데 당대 기록을 많이 남겼던 오를레앙 공작부인 리젤로트(루이 14세의 제수)는 외젠의 눈은 못생긴것은 아니지만 다른 얼굴의 부분들은 별로이고 특히 커다란 두개의 이(아마 돌출된 앞니인듯하더라구요)가 외모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록 외모는 장군감은 아니었지만 아마도 외젠은 뛰어난 장군이었던 할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았으며 그는 스스로 군인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1683년 2월 외젠은 군인이 되고 싶다고 국왕에게 청원서를 보냅니다만 루이 14세는 외젠의 이 청을 거절합니다. 루이 14세가 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외젠의 청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어머니인 올림피아 만치니에 대한 혐오감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루이 14세는 올림피아가 자신을 다시 만나거나 아니면 후회하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는 대목에서 치를 떨었으며 아마도 이런 상황은 그녀의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어쨌든 루이 14세는 어린 외젠이 보낸 청원서를 거만하다고 무시했으며 그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은 20년후에 프랑스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외젠은 말버러 공작과 함께 프랑스 군을 궁지로 몰았습니다.

루이 14세

1660년대 

프랑스 군으로 복무하는 것을 거절 당한 외젠은 외국에서 복무하기로 결심하죠. 외젠의 형중 한명이었던 루이 쥘스 드 사부이는 제국군으로 복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683년 오스만 제국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게 되죠. 외젠은 형의 전사 소식을 듣고서는 외젠은 자신의 형이 지위를 이어받을 희망을 가지고 오스트리아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물론 당시 상황은 외젠의 형의 지위는 이미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었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군인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었기에 외젠은 차라리 도박을 하기로 했으며 1683년 7월 26일 파리를 떠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