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인판타들...(64) 포르투갈의 마리아 테레자 : 주앙 6세의 딸(두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음냐...어쩌다보니 두개로 나누네요. -0-;;;

포르투갈의 인판타들...(64) 포르투갈의 마리아 테레사 : 주앙 6세의 딸(두번째)

인판타 마리아 테레자

에스파냐의 인판타

베이라 여공

Infanta Maria Teresa 

(29 April 1793 – 17 January 1874) 

1833년 마리아 테레자는 아들인 인판테 세바스티안 가브리엘을 데리고 에스파냐로 갑니다. 그곳에서 머물렀는데 그녀는 역시 에스파냐 왕가 사람이기도 했기에 에스파냐 왕위계승문제에 관여하게 되죠. 당시 에스파냐에서는 국왕 페르난도 7세가 가문의 법인 살리카 법을 폐지하고 딸인 이사벨에게 왕위를 물려주려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가장 반발한 인물은 페르난도 7세의 동생인 몰리나 백작 카를로스였습니다. 당연히 부르봉 가문의 살리카법을 적용하면 자신이 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야하는 까닭이었습니다.

페르난도 7세와 그의 조카이자 네번째 아내인 양시칠리의 마리아 크리스티나

이 상황은 에스파냐가 여성의 왕위계승을 인정했던것과 맞물려서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에스파냐는 여성의 계승권을 인정했기에 부르봉 가문 출신이었던 펠리페 5세가 국왕이 될수 있었죠. 하지만 펠리페 5세의 가문인 프랑스 왕가는 살리카법을 따랐기에 이후 왕위계승방식도 살리카법을 따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페르난도 7세는 오래도록 자녀가 없다가 두 딸을 얻게 되었고 이에 왕위계승방식을 이전시대의 계승방식을 따르기로 결정해서 살리카법을 폐지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이 문제는 나폴레옹 전쟁 이후 자유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의 대립이 점점 심해지고 있던 에스파냐에서 두 세력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리아 테레자는 자신의 외삼촌이자 제부였던 몰리나 백작 카를로스를 지지하는 측이기도 했었습니다. 

몰리나 백작

인판테 카를로스

1833년 이사벨 2세가 즉위했고, 몰리나 백작 가문은 망명해야했었습니다. 그리고 에스파냐 의회는 1837년 카를로스의 가족과 그를 지지하는 모든 왕족들의 왕위계승권을 박탈했습니다. 여기에는 마리아 테레자와 그녀의 아들도 포함되었죠. 마리아 테레자는 어머니가 에스파냐의 인판타였기에 왕위게승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판테 세바스티안 가브리엘은 아버지로부터도 계승권을 가지고 있었죠. 이전에 그녀는 동생인 미겔을 지지했었기에 그녀와 그녀의 아들은 포르투갈 왕위계승권도 박탈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다음해인 1838년 마리아 테레자는 외삼촌이자 제부였던 몰리나 백작 카를로스와 재혼합니다. 그녀의 동생인 몰리나 백작부인 마리아 프란시스카는 1834년 사망했었습니다. 아마도 정치적인 물제는 물론 몰리나 백작의 세아이들은 어렸고,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했는데 이모인 마리아 테레자가 적당한 인물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 테레자는 자신의 아들 역시 고려했을 듯합니다. 왕위계승권이 박탈당한 아들이 지위를 회복하는 길중 하나는 몰리나 백작이 왕위를 얻는 것이었을테니까요.

인판테 카를로스

마리아 테레자의 외삼촌이자 제부이자 두번째 남편 

하지만 몰리나 백작은 왕위를 얻지 못했으며 1845년 장남인 카를로스에게 자신의 권리를 물려주고 그는 트리에스테로 은퇴합니다. 그리고 마리아 테레자 역시 그와 함께 트리에스테로 갔고 그곳에서 남은 평생을 보냈습니다.

그녀의 아들인 세바스티안 가브리엘은 50살의 나이로 이사벨 2세의 시누이이자 카를로스 4세의 손녀인 인판타 마리아 크리스티나와 결혼하면서 다시 에스파냐 왕위계승권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마리아 테레자의 아들

인판테 세바스티안 가브리엘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