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ㅎㅎㅎㅎ 시원한곳으로 도망와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왕비들...(27) 잉글랜드의 마거릿 : 제임스 4세의 왕비 (두번째)
마거릿 튜더
헨리 7세의 딸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4세의 왕비
제임스 5세의 어머니
메리 스튜어트의 할머니
단리경의 외할머니
Margaret Tudor
(28 November 1489 – 18 October 1541)
제임스 4세와 잉글랜드의 마거릿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된 1년후인 1503년 1월 마거릿은 런던에서 대리혼을 통해 제임스 4세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때 제임스 4세를 대신해서 대리혼을 치뤘던 인물은 1대 보스웰 백작인 패트릭 햅번으로 그의 증손자인 4대 백작 제임스 햅번은 후에 마거릿의 손녀인 메리 슈트어트의 3번째 남편이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대리혼을 치룬 마거릿은 이제 잉글랜드 궁정에서 스코틀랜드 왕비로 대접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제임스 4세가 자신의 아내가 된 마거릿의 스코틀랜드 내의 재산을 부여해주면서 그녀가 스코틀랜드 내에서 기반을 마련할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제임스 4세
1503년 6월 마거릿은 런던을 출발해서 스코틀랜드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1503년 8월에 스코틀랜드에 도착했으며 남편인 제임스 4세를 만나게 됩니다. 스코틀랜드에 온 직후 마거릿 일행이 있던 곳에 화재가 발생해서 마거릿이 제일 좋아하던 말이 죽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마거릿은 스코틀랜드에서 환영받았던 왕비였는데 아마도 오래도록 전쟁을 치루는 사이였던 잉글랜드와의 평화를 보증하는 왕비였을 것이기 때문일듯합니다. 마거릿은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스코틀랜드에서 평온한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1507년부터 계속 아이들을 낳기 시작합니다. 여섯아이들을 낳았지만 성인으로 성장한 사람은 아들이자 후에 국왕이 되는 제임스 5세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거릿의 평온한 인생이 흔들리는 것은 그녀의 아버지인 헨리 7세가 사망한 1509년이후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인 헨리 7세가 살아있었을 때는 확고하게 두 나라간의 조약이 지켜졌지만 이후 마거릿의 남동생인 헨리 8세가 즉위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헨리 8세가 즉위한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는 점차 악화되기 시작했으며 게다가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전쟁을 시작하면서 더 상황은 복잡하게 됩니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는 물론 프랑스와도 동맹관계였습니다. 사실 프랑스와의 동맹은 오랜 전통으로 잉글랜드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었습니다. 잉글랜드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던 상황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전쟁을 시작하자 스코틀랜드의 상황은 난처하게 되었던 것이죠. 결국 제임스 4세는 결단을 내리는데 잉글랜드가 아닌 프랑스와의 동맹을 지지했고 잉글랜드를 공격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물론 제임스 4세의 신하들은 이에 대해서 반대를 했었지만 국왕의 의지를 꺽지 못했습니다.
제임스 4세와 마거릿 튜더
이런 상황은 아마도 마거릿을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의 왕비였지만 잉글랜드의 공주로 그녀의 남동생이 잉글랜드의 국왕이었으며 그녀는 두 나라간의 평화조약의 보증이었기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이 이 이 평화를 깨는 것은 어쩌면 그녀가 보증한 조약을 깨는 것과 마찬가지였었기에 비록 후계자의 어머니이자 정식 왕비였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로나 주변상황으로나 무척이나 난처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난처함은 별것아닐수도 있었습니다. 이후 일어날 상황은 이런 난처함보다 더 큰문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513년 헨리 8세는 군대를 이끌고 유럽의 전쟁에 참전하러 떠나있었고 잉글랜드는 왕비인 캐서린이 섭정으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4세는 이런 상황을 노려 잉글랜드를 공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플로든 전투에서 스코틀랜드군은 유례없는 대패를 했으며 국왕 제임스 4세를 비롯한 스틀랜드 지휘관 상당수가 전사하기까지 했습니다.
제임스 4세
남편이 죽었을때 마거릿은 임신중이었고 그녀의 유일한 살아남은 아들이자 후계자였던 제임스(제임스 5세)는 겨우 돌이 지난 어린 아이였을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그녀가 복잡한 스코틀랜드의 정치 상황에 내던져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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