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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왕비들...(21) 조앤 보퍼트 : 제임스 1세의 왕비 (두번째)
레이디 조앤 보퍼트
Joan Beaufort
(c. 1404 – 15 July 1445)
조앤은 제임스 1세와 결혼한 뒤 스코틀랜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것은 제임스 1세가 잉글랜드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복잡한 스코틀랜드 정치 상황에서 강력한 이웃 나라인 잉글랜드를 세력으로 등에 업은 것이었습니다. 잉글랜드 측에서도 스코틀랜드와의 관계를 유연하게 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잉글랜드는 그동안 왕위계승에 대한 다툼으로 인해서 내전을 치뤘고 이후 헨리 5세때는 프랑스와의 전투에 집중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스코틀랜드와의 평화를 이뤄야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헨리 5세가 죽은뒤로는 어린 헨리 6세가 즉위했지만 여전히 프랑스에서 문제가 있었기에 스코틀랜드와는 좀 더 우호적으로 남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제임스 1세와 조앤
스코틀랜드로 돌아간 제임스 1세 국왕으로 왕권을 강화하게 됩니다. 조앤은 아마도 이런 강력한 남편 곁에서 많은 중세 여성들처럼 남편에게 순종적인 여성이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둘의 사이는 많은 낭만적 이야기들처럼 사랑으로 맺어졌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왜냐면 제임스 1세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와 달리 정부를 두지 않았고 오직 아내인 조앤에게 충실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는 여덟명의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렇게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것 역시 행복한 결혼생활을 결과라고 추측할수 있습니다.
조앤은 왕비로써 남편을 내조했으며 강력한 국왕으로 왕권을 행사하려던 남편에 대해서 자비를 간청하는 전형적인 아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이것은 그녀가 정치에 심하게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남편에게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아내였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일듯합니다.
조앤의 평화로운 삶은 1437년 끝나게 됩니다. 그녀의 남편인 제임스 1세가 암상당한 것이었죠. 이 상황은 제임스 1세의 왕권 강화와 관련이 되어있습니다. 제임스 1세는 숙부들을 경계했는데 특히 알바니 공작의 경우는 적이나 다름없었죠. 이것은 다른 숙부들이나 그 휘하 세력들이 위협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은 숙부인 아톨 백작 월터 스튜어트와 그의 부하였던 로버트 그레엄 그리고 백작의 손자인 로버트 스튜어트와 음모를 꾸며서 국왕을 살해한것이었죠. 조앤역시 암살의 대상이었지만 부상을 입고 간신히 몸을 피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임스 1세
조앤은 간신히 몸을 피했지만 주변의 충성스러운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서 아들인 제임스를 국왕으로 즉위시켰으며 남편을 살해했던 인물들을 처형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복수가 끝난뒤 조앤은 의회에 의해서 아들을 양육하는 것은 허락받지만 권력을 뺏기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잉글랜드 출신의 외국인 왕비였기에 인기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혹시 그녀가 권력을 손에 넣는다면 잉글랜드 세력을 끌어들일것을 우려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정치상황은 복잡하게 돌아가게 되는데 핵심권력자였던 더글라스 백작이 사망하면서 섭정단이 형성되었지만 이들 사이에 내분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앤은 이때 더글라스 백작의 지지자중 한명이었던 론의 흑기사 제임스 스튜어트와 재혼합니다. 조앤의 두번째 남편인 제임스 스튜어트는 스튜어트 왕가의 직계후손은 아니었습니다만 윗대에서 분가한 가문의 출신이었습니다. 중세시대에 여성들이 재혼하는 것은 흔한 일로 가장 큰 이유는 여성들이 단독으로 재산권을 행사할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통은 미성년 아들의 이름으로 여성들이 재산권을 행사할수도 있었지만 조앤의 경우 아들을 뺏겼고 결국은 그녀는 자유로운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결혼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새 남편은 이전의 섭정의 협력자로 정치적 의미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결혼은 나머지 권력자들의 반발을 샀으며 그녀와 남편은 가택연금당했고 국왕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서 양육되기에 이릅니다.
제임스 2세
조앤은 이후 정치적으로 큰 역할을 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감금당하는 등의 일을 지속하다가 1445년 장남이 성년이 되기전 사망합니다.
조앤은 첫번째 남편인 제임스 1세와의 사이에서 여섯명의 딸과 두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중 일곱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아들인 제임스는 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스코틀랜드의 국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섯 딸들은 유럽의 여러 왕가로 시집가는데 장녀인 마거릿은 프랑스의 루이 11세의 첫번째 부인이었으며 둘째딸인 이사벨라는 브르타뉴 공작부인이 됩니다. 막내딸은 오스트리아의 대공비가 됩니다.
마거릿 스튜어트
프랑스의 도핀느
조앤은 두번째 남편인 론의 흑기사와의 사이에서는 세명의 아들을 낳습니다. 그중 존과 제임스는 이부형인 제임스 2세에 의해서 귀족지위를 받았으며 막내아들은 머레이 주교가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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