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잉글랜드의 왕비들...(123) 캐서린 파 : 헨리 8세의 왕비 (네번째)

엘아라 2017. 9. 2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잉글랜드 왕비들 끝이군요.

뭐 맺음말을 쓸 예정이긴 하지만 진짜 끝이라고 생각하니...--;;;

맺음말 쓰고 역시나 잉글랜드 왕비중 기억에 남는 사람 찍어보라고 해야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스코틀랜드 왕비들입니다. 

그런데 문득 내년 새해특집으로 불운했던 왕비인 바이에른의 이자보를 해볼까 고민입니다.

나라팔아먹은 나쁜X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이자보를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해요 

...솔직히 저때 프랑스를 보면 나라 안말아먹은 것이 신기하더라는...-0-;;;;;



잉글랜드의 왕비들...(123) 캐서린 파 : 헨리 8세의 왕비 (네번째)


헨리가 죽은뒤 캐서린은 더 부유하고 더 많은 명예를 가진 여성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그녀는 옛 사랑과 다시 만나게 되죠. 토마스 시무어는 새 국왕인 에드워드 6세의 외삼촌이었습니다.캐서린은 헨리와 결혼하기전 그와 잠시 로맨스 관계였지만 그 대신 국왕을 선택했었죠. 야심이 많았던 토마스 시무어는 캐서린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으며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섭정단에서는 "잉글랜드 왕비"지위를 가지고 있던 캐서린의 결혼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결국 헨리 8세가 죽은 육개월후 토마스 시무어와 캐서린 파는 비밀리에 결혼하죠. 이 결혼에 대해서 에드워드 6세나 레이디 메리 (에드워드의 누나)는 매우 실망스러워했으며 이 결혼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낍니다. 토마스 시무어는 레이디 메리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그녀는 이 결혼에 대해 어떤 도움도 주려하지 않았으며, 여동생 엘리자베스도 캐서린과 떼어놓으려 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캐서린과 토마스 시무어의 형수였던 서머셋 공작부인 앤 시무어와의 관계 역시 악화됩니다. 캐서린과 서머셋 공작부인은 사이가 나빴는데 특히 왕비였던 캐서린에 대해서 서머셋 공작부인이 질투심을 느꼈으며 왕비의 보석에 대해서 태클을 걸었다고 합니다. 캐서린은 이제 더이상 국왕의 부인이 아니지만, 자신은 호국경의 아내이기에 캐서린이 했던 보석들을 자신이 해야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캐서린과의 결혼을 탐탁치 않아하는 형 에드워드 시무어에 불만을 품었던 토마스 시무어가 더욱더 형과 형수에게 못마땅해하면서 형제 사이의 불화가 심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1548년 초 캐서린은 헨리 8세의 딸인 레이디 엘리자베스와 헨리 8세의 조카의 딸인 레이디 제인 그레이를 불러 후견인으로 둘의 교육을 담당합니다. 이 둘은 캐서린 파를 존경하고 있었기에 교육받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또 1548년 캐서린은 35살의 나이로 첫아이를 임신합니다. 캐서린은 자신의 임신에 매우 놀랐는데 세번의 결혼 생활중 아이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곧 문제가 발생하는데 캐서린의 남편인 토마스 시무어가 레이디 엘리자베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직 어리긴 했지만 잠옷차림으로 잠자고 있는 엘리자베스의 침실에 함부로 들어간다던가 잠옷차림의 엘리자베스를 만지는 등의 일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것은 엘리자베스의 평판은 물론 왕위계승권을 가진 엘리자베스에게 치명적 단점이 될수도 있는 일이었죠. 캐서린 파는 처음에는 남편의 행동에 대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여겼으며 심지어 남편의 행동에 동참하기 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토마스 시무어와 엘리자베스가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을 캐서린이 발견했고 결국 엘리자베스는 멀리 보내지게 됩니다. 

이 문제는 후에 의회에서 조사까지 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심지어 토마스 시무어가 왕위계승권을 노리고 엘리자베스에게 접근한 것으로 캐서린이 죽고 나면 엘리자베스와 결혼하려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됩니다. 엘리자베스는 이런 스캔들에 충격받았으며 사실을 부인하고 캐서린의 집을 떠난뒤,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스캔들에 매우 민감해하게 되죠.


캐서린 파는 1548년 8월 30일 캐서린은 딸인 메리 시무어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난 6일뒤 캐서린은 산욕열로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이전의 엘리자베스와의 스캔들 때문에 토마스 시무어가 레이디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기 위해서 아내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야망으로 가득했고 권력자였던 형과 불화했던 토마스 시무어는 아내가 죽은 다음해 처형됩니다.


캐서린의 딸인 메리 시무어는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가 처형된뒤 할머니의 손에 키워지게 됩니다만, 그녀는 어린시절 사망했다고 추정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