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포르투갈

포르투갈의 인판타들...(13) 포르투갈의 콘스탄사 : 디니스의 딸 (첫번째)

엘아라 2017. 7. 11.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0-;;이베리아 반도도 이름 읽히 힘듭니다..ㅠ.ㅠ



포르투갈의 인판타들...(13) 포르투갈의 콘스탄사 : 디니스의 딸 (첫번째)





포르투갈의 콘스탄사

카스티야의 왕비

Infanta Constance of Portugal 

Constança

(3 January 1290 –  18 November 1313) 



인판타 콘스탄사는 포르투갈의 국왕 디니스와 그의 아내인 아라곤의 이사벨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인 디니스는 46년간 포르투갈의 국왕으로 있으면서 포르투갈이라는 나라의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디니스는 농업에 관심이 많았으며 숲을 조성했고 시를 쓰는등 교양있는 인물이기도 했었습니다.



디니스


콘스탄사의 어머니인 아라곤의 이사벨은 아라곤의 국왕 페드로 3세와 그의 아내인 시칠리아의 콘스탄차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인 콘스탄차는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손녀로 그녀의 아버지는 조카에게서 시칠리아 왕위를 뺏은 만프레디였습니다. 만프레디는 딸을 아라곤으로 시집보냈고,콘스탄차의 후손들인 아라곤 왕가 사람들은 이후 시칠리아 왕국의 왕위계승권리를 주장했으며 결국 시칠리아 왕국은 오래도록 아라곤 왕가의 상속 영지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콘스탄사의 어머니인 이사벨은 신앙심이 매우 깊었습니다. 특히 이사벨의 할머니였던 욜란다는 헝가리 공주로 욜란다의 언니였던 헝가리의 성 엘리자베트는 튀링겐의 란트그라핀이자 중세시대 유명한 성녀중 한명이었습니다. 아마도 성녀가 된 할머니의 언니 이름을 딴 이사벨 역시 신앙심이 매우 깊었으며, 결국 훗날 그녀는 성녀로 시성받게 되죠.



아라곤의 성 이사벨(엘리자베트)


많은 경우에서와 같이 포르투갈의 국왕과 아라곤의 공주의 결혼은 정략결혼이었을 것입니다. 엘리자베트가 10살때 19살이었던 디니스와 결혼이 결정되었는데 정식 결혼식은 엘리자베트가 17살이었던 1288년 치뤄지게 됩니다. 엘리자베트와 디니스 사이에는 딸인 콘스탄사와 아들인 아폰수가 태어나게 되죠.



디니스와 이사벨


콘스탄사 역시 많은 경우에서처럼 아주 어린시절부터 정략결혼이 결정됩니다. 상대는 카스티야 왕가의 사람이었습니다. 1291년 포르투갈의 디니스와 카스티야의 산초 4세 사이에 협정이 체결됩니다. 여기에서 산초 4세의 후계자가 될 아들과 디니스의 딸인 콘스탄사를 결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이때 콘스탄사의 남편이 될 산초 4세의 장남인 페르난도는 5살이었으며 콘스탄사는 20개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세시대 이렇게 어린 나이에 결정된 결혼은 충분히 깨질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약혼이 결혼과 비슷한 구속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인이 되기전 한 결혼 약속은 충분히 무효화가 가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1295년 다시 한번 포르투갈과 카스티야 사이의 협상이 진행됩니다. 이때 산초 4세는 사망했었으며 그의 미성년 아들이었던 페르난도 4세가 국왕으로 즉위해있었으며 그의 어머니가 섭정으로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포르투갈과 카스티야는 평화협정을 체결해서 이전 결혼을 확정지었으며, 또 페르난도 4세의 여동생인 베아트리스를 콘스탄사의 남동생이자 포르투갈 왕위계승자였던 아폰수와 결혼시키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카스티야의 섭정모후였던 마리아 데 몰리나와 그녀의 아들인 페르난도 4세


이렇게 콘스탄사의 결혼은 확정되었으며 1302년 콘스탄사는 카스티야의 국왕인 페르난도 4세와 정식으로 결혼하게 됩니다. 중세시대 결혼이나 서약등이 무효가 되지 않는 최소 연령이 12살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콘스탄사와 페르난도의 결혼은 콘스탄사가 12살이 되는 것을 기다려서 바로 결혼한 것으로 추정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콘스탄사는 어린 나이에 카스티야의 왕비가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