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러시아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22)마르파 마트예브나 아프락시나 :짜르 표도르 3세의 부인

엘아라 2017. 5. 3.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아하하..러시아 이름 진짜 어렵습니다.

어서 빨리 파벨 1세로 가야 이름이 쉬울텐데요 ㅠ.ㅠ

아니 표트르 대제만 가도 좀 쉬울듯..ㅠ.ㅠ


로마노프 가문의 여성들...(22)마르파 마트예브나 아프락시나 :짜르 표도르 3세의 부인



마르파 마트예브나 아프락시나

짜르 표도르 3세의 부인

Marfa Matveyevna Apraksina 

(Ма́рфа Матве́евна Апра́ксина;) 

(1664–1716)


마르파 마트예브나 아프락시나는 마트예프 바실리예비치 아프락신의 딸로 그녀의 세오빠인 표트르,표도르,안드레이는 모두 러시아의 유명한 정치가로, 특히 둘째오빠인 표도르 아프락신은 러시아 해군으로 발틱함대의 사령관을 지내기도 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표도르 아프락신, 마르파의 오빠


표도르 3세의 아내였던 아가피아가 1681년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뒤, 표도르 3세의 측근이었던 야지코프는 궁정내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서둘러 짜르의 신부감을 찾았으며, 선택된 인물이 바로 마르파였습니다. 표도르3세는 사랑했던 아내를 잃은뒤 매우 큰 충격을 받았으며, 약했던 그의 건강은 아내와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짜르로써 결혼해서 후계자를 얻어야할 의무가 있었기에 새 아내를 간택해야했습니다. 결국 1681년 12월 마르파는 짜르의 약혼녀가 되었으며 1682년 2월 표도르 3세와 마르파는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르파의 결혼생활은 겨우 석달도 지속되지 못합니다. 



표도르 3세


1682년 4월(구력) 표도르 3세는 건강이 악화되어서 사망합니다. 모두가 짜르가 죽은 이유가 사랑하는 아내 아가피아와 그녀의 아들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여겼었습니다. 남편이 죽었을때 겨우 17살이었던 마르파는 이후 평생을 홀로 살아갑니다. 표도르 3세가 죽은뒤 러시아 정치 상황은 매우 혼란했지만, 마르파는 이런 정치적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런 그녀에 대해서 궁정에서는 존경의 예를 표했는데, 특히 표도르 3세의 동생이자 후계자였던 표트르 대제는 이런 형수에 대해서 매우 존경을 표했으며 궁정에서도 윗어른으로 대접해줬다고 합니다.




표트르 대제

1690년대


1715년 표트르 대제는 갑자기 앓아누었으며, 마르파는 이런 표트르 대제에게 문병을 갑니다. 그리고 갑자기 병을 앓게 되죠. 표트르 대제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대신 마르파가 갑작스럽게 사망합니다. 마르파의 장례식은 옛 러시아식으로 치뤄진 마지막 왕실 장례식이었는데, 이후 표트르 대제는 옛 러시아식 장례식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마르파는 매우 경건하고 신앙심이 깊었다고 알려져있는데 아마도 아이도 없이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마르파가 신앙심에 의지해서 살아간것은 당연한 일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르파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