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야기/음악이야기

"투우사의 노래":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바리톤)

엘아라 2016. 12. 31. 10:17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바리톤입니다.

좋아하는 바리톤들이 몇명있는데 제일 처음 좋아한 바리톤이 바로 드미트리입니다. 다음은 헤르만 프라이고 그 다음은 카를로스-0-;;;


아무래도 드미트리는 바리톤이기 때문에 오페라에서 굉장히 무게 잡는 역으로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뭐랄까 러시아 사람인 드미트리는 이런 강렬함과 참 잘 어울리는 외모와 목소리를 가지고 있죠.

(물론 젊은 시절 리트 음반의 표지 사진보고 "....음반사가 안티인가=0=;;; 드미트리 정녕 저 표지를 보고 마음에 들었던 게요ㅠ.ㅠ"라고 운적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표지는 사서 딱 한번 들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어쩌고 저쩌고 입니다.)



처음 샀던 드미트리 음반

...그리고 드미트리 음반은 안삼.-0-;;;

....차라리 느끼한 표지의 리트 음반을 샀으면 더 들었을지 모르는데 이건 진짜 표지보고 샀더니... 여기 노래들은 진짜취향이 아니라서 "아 러시아도 파면 안되는군"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아니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곡은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오페라나 곡들이 대부분 무게감 있는 곡들이라 무대에서도 무게 잡고 노래부릅니다. 



2009년 러시아에서 플레밍과의 공연

베르디의 오페라 "일트로바토레"중에서 듀엣곡

...제가 일트레바토레를 전체를 다 안봐서 무슨 곡인지 모르겠습니다.-0-;;;

하여튼 보통 드미트리 저렇게 무게 잡고 노래부릅니다만...이제 오페라 무대에는 더이상 안서니...ㅠ.ㅠ



하지만!!! 드미트리가 무대에서 늘 무게만 잡는것은 아니었습니다. BBC Proms에 나와서 투우사의 노래를 불렀을때 보면 드미트리가 무대에서 저렇게 장난기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은근히 즐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오페라 가수들은 무대에서는 뻔뻔스럽기 이를데 없어서(물론 이건 제 개인적 생각..) 자기 성격이 아니더라도 저렇게 연기할수도 있습니다만 ㅎㅎㅎㅎ


BBC 프롬스에서 드미트리

(이거 몇년이더라..)

Amor를 외치면서 저렇게 쓰다듬으니까 사람들이 비명을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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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라디야!

저 내년에 진짜 새해 특집 잠수할수 있습니다.

아직 서문밖에 못썼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