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왕비들...(94) 요크의 엘리자베스 :헨리 7세의 왕비(다섯번째)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잉글랜드의 왕비들...(94) 요크의 엘리자베스 :헨리 7세의 왕비(다섯번째)

요크의 엘리자베스

헨리 7세의 왕비

Elizabeth of York 

(11 February 1466 – 11 February 1503)

헨리 7세와 요크의 엘리자베스의 무덤 조상

요크의 엘리자베스는 헨리 7세와의 사이에서 모두 여덟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중에서 네명의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헨리 7세와 요크의 엘리자베스 그리고 둘의 자녀들

엘리자베스와 헨리 7세의 첫번째 자녀는 바로 장남인 아서입니다. 아서라는 이름은 잉글랜드를 통합했다는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그 아서왕의 이름을 딴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헨리 7세는 요크가문과 랭카스터 가문의 권리를 모두 이어받은 후계자가 될 아들에게 매우 기대가 컸을 것입니다. 아서는 15살에 가톨릭 공동 군주의 막내딸이었던 아라곤의 카타리나와 결혼했습니다만 결혼 육개월도 되지 않아서 "잉글랜드 땀병"이라고 불리우는 신비한 질환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후에 카타리나는 남편의 동생이었던 헨리와 재혼했고, 헨리 8세가 이혼하려고 난리쳤던 왕비가 이 카타리나였습니다.

웨일즈 공 아서

둘째자녀는 마거릿으로 아마도 친할머니인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의 이름을 딴 것일 것입니다. 마거릿은 스코틀랜드와의 동맹을 위해 14살의 나이로 스코틀랜드의 국왕 제임스 4세와 결혼합니다. 재미난것은 마거릿의 할머니였던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는 손녀의 나이가 결혼하기에 너무 어리다고 반대했었다고 합니다. 마거릿은 제임스 5세가 될 아들을 낳았고 이 결과 스코틀랜드의 국왕 메리 스튜어트의 할머니가 됩니다. 하지만 남편이 일찍 사망하고 난뒤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황을 거치게 되면서 두번 더 재혼했었습니다. 재혼으로 낳은 딸인 마거릿 더글라스는 레녹스 백작과 결혼했고 이 마거릿 더글라스의 아들이 단리경으로 알려지게되는 헨리 스튜어트입니다. (이런 가계때문에 단리경과 메리 스튜어트의 결혼에 대해 엘리자베스 1세가 화를 냈다고 전해집니다.누가봐도 왕위계승을 노린 결합이라고 보이거든요-0-;;;)

마거릿 

스코틀랜드의 왕비

셋째자녀는 바로 헨리 8세입니다. 그는 형이 죽은뒤 왕위계승자가 되었으며 복잡한 상황을 거쳐서 형수였던 아라곤의 카타리나와 결혼했습니다. 아버지가 죽은뒤 왕위를 이어받은 헨리 8세는 딸 메리 외에는 자녀가 없자 후계자를 원해서 아내인 캐서린과의 이혼을 원하지만 교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수장령을 발표하는등의 과정을 거쳐서 이혼한뒤 앤 불린과 재혼합니다. 뭐 이후로는 결혼생활이 매우 복잡해서 네번더 재혼해서 모두 여섯 아내가 있었으며, 게다가 아내 둘은 자신의 손으로 참수형에 처했었습니다. 원하던 아들 에드워드를 얻었지만 그는 후계자 없이 사망했고 두 딸인 메리와 엘리자베스가 각각 잉글랜드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헨리 8세

살아남은 자녀들중 막내였던 아이는 메리 입니다. 메리 튜더는 오빠인 헨리 8세의 정치적 의향에 따라 프랑스의 국왕 루이 12세와 결혼합니다. 루이 12세는 선왕비였던 안 드 브르타뉴와 결혼해서 딸들만 얻었는데, 아내가 죽은뒤 젊은 메리 튜더와 결혼해서 후계자가 될 아들을 얻으려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한지 육개월도 안되서 루이 12세는 사망했고 메리 튜더는 프랑스 국왕의 아이를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메리 튜더는 사랑하는 남자였던 찰스 브랜든과 결혼했으며 네명의 자녀들을 얻었습니다. 그중 장녀였던 프랜시스 브랜든은 헨리 그레이(엘리자베스 우드빌과 첫번째 남편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증손자)와 결혼했고 둘의 딸이 바로 유명한 레이디 제인 그레이였습니다.

두번째 남편인 찰스 브랜든과 함께 있는 메리

요크의 엘리자베스는 미남미녀로 알려진 부모를 닮아서 역시 매우 아름다운 여성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때문에 후손들 모두 그녀의 신체적 특징을 어느정도 이어받게 됩니다. 특히 그녀의 붉은기 도는 금발머리는 후손들인 튜더 왕가에 전해지면서 튜더 가문의 신체적 특징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랭카스터 가문의 권리를 이어받은 헨리 7세와 요크 가문의 권리를 이어받은 엘리자베스가 결혼하므로써 "장미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잉글랜드 내전이 끝나게 된 것이야 말로 엘리자베스가 남긴 유산에서 가장 중요한 상황이 아니었을까합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