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영국의 왕비들

잉글랜드의 왕비들...(83) 레이디 앤 네빌 : 리처드 3세의 왕비 (첫번째)

엘아라 2016. 9. 8.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엄청나게 복잡한 집안 관계를 자랑하는 앤 네빌입니다.

보면 이 집안이 상속문제로 엄청나게 골치 아프거든요-0-;;;

하여튼 상속문제로 골치아픈건 네빌가문 전통인것같은데 음냐 앤 네빌의 증조할아버지인 랄프 네빌부터 이야기해야할듯합니다.-0-;;;;


잉글랜드의 왕비들...(83) 레이디 앤 네빌 : 리처드 3세의 왕비 (첫번째)




레이디 앤 네빌

웨일즈 공비

잉글랜드의 왕비

Anne Neville 

(11 June 1456 – 16 March 1485) 

앤 네빌의 문장


레이디 앤 네빌은 중세 잉글랜드의 막강한 가문이었던 네빌가문 출신이자 에드워드 4세 시절 최고 권력을 가진 귀족이었던 워릭 백작 랄프 네빌과 그의 부인이자 워릭 여백작이었던 앤 드 보챔프의 둘째딸로 태어났습니다. 앤이 태어났을때 그녀의 아버지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내를 통해서 엄청난 영지를 얻게 되었는데 워릭 백작에게는 딸만 둘이 있었기에 이 둘은 잉글랜드 최고의 상속녀로 손꼽히게 됩니다.


앤 네빌의 가족관계와 복잡한 상속관계는 사실상 잉글랜드에서 장미전쟁 시기 얽히고 섥힌 가족관계들을 잘 대변하는 모습처럼 보일듯합니다. 앤 네빌의 증조할머니는 조앤 보퍼트로 바로 랭카스터 공작의 딸이었습니다만 정작 앤의 아버지는 랭카스터 가문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요크 가문을 지지했었습니다.

랭카스터 공작인 곤트의 존은 첫번째 아내가 죽고 재혼한뒤, 캐서린 스윈포드를 정부로 두고 살았습니다. 둘사이에는 여러 아이들이 태어나는데 랭카스터 공작은 이 아이들에게 프랑스쪽에 있는 영지인 보퍼트쪽의 영지를 수여했고 이때문에 이 아이들은 "보퍼트"라는 성을 쓰게 됩니다. 조앤 보퍼트는 캐서린 스윈포드와 곤트의 존의 자녀들중 한명이었습니다. 후에 랭카스터 공작과 캐서린 스윈포드가 정식으로 결혼하면서 아이들 모두 적자로 인정되었고, 조앤 보퍼트 역시 적자로 인정되었었죠.



캐서린 스윈포드의 문장



조앤 보퍼트는 부모가 결혼하기 전 아버지의 주선으로 로버트 페레스와 결혼했습니다. 그는 대귀족은 아니었지만 유력한 가문의 귀족이었고 랭카스터 공작은 딸을 나름 좋은 혼처로 시집보냈었습니다. 하지만 조앤의 남편이 죽고, 조앤의 부모가 정식으로 결혼하자 조앤은 이제 랭카스터 공작의 딸로 더 좋은 결혼상대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랄프 네빌이었습니다. 랄프 네빌은 잉글랜드에서 중요한 귀족중 하나였으며, 조앤의 사촌이었던 리처드 2세는 랄프 네빌에게 "웨스트모어랜드 백작"지위를 부여했었습니다. 조앤은 이런 막강한 귀족과 결혼했던 것입니다. 


조앤 보퍼트와 랄프 네빌 모두 재혼이었으며, 둘은 첫번째 결혼으로 각각의 자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결혼후에 다시 열네명의 아이를 낳았습니다. 앤 네빌의 할아버지인 리처드 네빌은 랄프 네빌과 조앤 보퍼트 사이에 태어난 장남이었습니다. 


후에 헨리 4세가 잉글랜드로 와서 리처드 2세를 몰아낼때 랄프 네빌 역시 자신의 처남이 되는 헨리 4세를 지지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랄프 네빌이 잉글랜드의 강력한 권력을 가진 귀족중 한명이 되게 했습니다. 



랄프 네빌과 두 아내들


랄프 네빌은 방대한 영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죽은뒤 영지는 손자에게 상속되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조앤 보퍼트는 왕가의 친척이자 랄프 네빌의 아내로써 랄프 네빌의 영지와 상속 작위를 자신의 의붓손자에게 넘기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가족내에 분란을 야기시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작위와 영지는 랄프 네빌의 손자였던 2대 웨스트모어랜드 백작 랄프 네빌에게 넘어갔습니다만 영지 일부는 앤의 할아버지였던 리처드 네빌에게 넘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앤의 할아버지였던 리처드 네빌은 솔즈버리 백작의 상속녀였던 앨리스 몬태규와 결혼합니다. 솔즈버리 백작의 유일한 적자였던 앨리스는 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솔즈버리 여백작이 되었고, 앤의 할아버지인 리처드 네빌은 아내의 권리로 솔즈버리 백작이 되었죠.



앤의 할아버지인 5대 솔즈버리 백작 리처드 네빌의 문장


앤의 증조할머니가 조앤 보퍼트로 랭카스터 공작의 딸이었으며, 보퍼트 가문은 랭카스터 가문의 방계 가문이었습니다만, 네빌 가문은 후에 장미전쟁중 요크가문을 지지하게 됩니다. 그 가장 큰이유는 앤의 대고모였던 시슬리 네빌이 요크 가문의 수장인 요크 공작 리처드와 결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슬리 네빌의 장남이 바로 에드워드 4세였고, 막내아들이 앤의 남편이 되는 리처드 3세였죠.



요크 공작부인 시슬리 네빌의 문장

앤 네빌의 대고모


앤의 아버지이자 "킹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는 리처드 네빌은 어머니로부터 솔즈버리 백작 지위를 물려받게 됩니다만 그는 이전에 아내의 권리를 통해서 "워릭 백작"지위를 얻게 되었고 이때문에 워릭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됩니다.


하지만 앤의 아버지인 리처드 네빌이 워릭 백작 지위를 순탄하게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