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드라마]To the Ends of the Earth (2005, BBC)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ㅎㅎㅎ 사과 따고 왔더니 정신이가 배타는걸 멈췄드랩니다.-0-;;;

하지만 집에 있음 또 배타러 갈수도 있어요.

하여튼 뉘신가 "우리 베니가 나오는 배타는 드라마예요"라고 권해주신 드라마입니다.

배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는데 재미있었다죠.

..그런데 캡틴에 관심이 갔던건 배이야기라서 그런거겠죠..

(베니도 해군으로 좀 나와봐..ㅠ.ㅠ)

[영국드라마]To the Ends of the Earth (2005, BBC)

1편 오프닝

이 드라마는 윌리엄 골딩의 동명 소설 "To the Ends of the Earth"를 드라마로 만든 것입니다. 세편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2005년에 방송되었습니다.

내용은 에드먼드 탤벗이라는 사회적으로 높은 신분에 있던 젊은이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을 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가는 이야기입니다. 때는 프랑스와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기였기에 프랑스와의 전투가 있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상황이었고 결국 이런 배들은 대부분 전투를 할수 있는 배들이었습니다. 탤벗이 탄 배는 우편업무를 담당하는 배이긴했지만 영국 해군의 배로 프랑스 전함과 만난다면 전투를 할수 있는 배이기도 했었습니다.

노래부르는 탤벗

...피가로의 결혼이던가..-0-;;;;귀에 익은 아리아인데..-0-;;;

드라마에서는 "일반인인 탤벗"이 바다에서 오랜 생활을 하면서 배에 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배"그것도 전함에서 생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군의 전통적 관습등이 잘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탤벗은 권력자를 "대부"로 두고 있었고 그의 소개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총독 아래서 일하기 위해 가고 있었죠. 드라마에서 사회적 지위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탤벗의 대부를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배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캡틴 조차도 탤벗이 대부에 대해서 이야기할때면 조용히 기가 죽죠.

이런 상황은 탤벗이 배에서 독특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는 배에서 일어나는 일을 일기로 적어서 대부에게 보내도록 했으며 이것은 배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의 눈치를 보는 계기가 됩니다. 

탤벗에게 "당신의 행동 때문에 캡틴이 목사를 모욕했다"라고 이야기해주는 서머스

탤벗은 배에서 많은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고 사람들이나 권력 관계에 대해서도 알게됩니다. 또 대부가 감시하라고 했던 인물이었던 프레티만과의 관계를 통해서 그가 생각보다 훨씬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되죠. 또 전쟁이 끝난것을 알려준 지나가던 다른 배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여성인 미스 침리에게 반하기도 합니다. 또 배의 대위인 서머스와의 관계도 탤벗을 변화하게 만듭니다. 탤벗은 서머스가 자신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여겼지만 결국 오랜 여행을 통해서 그를 잘 이해하게 되죠.

미스 침리와 춤추는 탤벗

우여곡절끝에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 탤벗은 총독 밑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탤벗은 서머스가 자신이 타고온 배의 캡틴이 된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만, 낡은 그 배는 불타게 되고, 서머스를 구하러 갔던 탤벗은 화상을 입었으며 서머스는 결국 배에서 사망하죠.

서머스가 죽은뒤 탤벗은 실의에 빠져있지만 결국 여행중 만났던 반했던 미스 침리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왔고 그녀를 다시만나면서 드라마는 끝나게 됩니다.

베니가 이야기하는 to the Ends of the Earth

일단 배이야기라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죠. 물론 베니도 멋졌지만, 인상 험악하며 배에서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던 캡틴 앤더슨이 알고보면 식물 키우는 것이 취미이고 빙산에 부딪힐 위험속에서도 적절한 판단으로 배를 무사히 빙산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이 깊었습니다.-0-;;;;

캡틴 앤더슨과 함께 있는 탤벗

물론 베니가 제일이지만 말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