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있는글들/역사이야기

한스 모리츠 하우케 : 율리아 하우케(바텐베르크 공비)의 아버지

엘아라 2012. 10. 29. 09:58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아하하...-0-;;;

너무 과하게 놀아서 자고 일어나보니 해는 중천이고 글은 안썼군요.

흑..치킨과 맥주를 먹으면 띵띵부어요-0-;;;;

 

사실 생각해둔 글도 없고 해서 대충뭔갈 하나 훔쳐올려니..--;;

그동안 카페같은데 써둔 글도 없군요..

훔쳐올만한 글은 베르나도트  전기 번역한거 정도랄까 그런데...그건 별로 인기가 없어서 말입니다..

(저만 좋아하는듯...ㅎㅎㅎㅎ 진짜 베르나도트 소심 모드가 된뒤로 재미가 없어요...-0-;;;; 빈 대사 되면 좀 재미있을래나..ㅠ.ㅠ)

 

그래서 예전에 찾다 말았던 자료를 좀더 찾아서 써볼까합니다.

바텐베르크 공비 율리아 하우케에 대해서 보면 원래는 평민 출신이었는데 아버지가 백작 지위를 받았다고 나오더군요.

그 아버지인 한스 모리츠 하우케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합니다.

 

왜 이걸하냐구요.... 귀천상혼한 가문 이야기할때 언젠가는 바텐베르크 가문 이야기 할텐데 거기서 또 설명하기 귀찮으니 그냥 링크로 끝낼려구요..ㅎㅎㅎㅎ 게다가 지금 딱히 생각나는 주제도 없고 말입니다..ㅎㅎㅎ

 

한스 모리츠 하우케 : 율리아 하우케(바텐베르크 공비)의 아버지

 

 

 

 

 

한스 요한 모리츠 하우케

Hans Johann Moritz Hauke

(1775-1830)

 

훗날 딸인 율리아 하우케 덕분에 현재 영국,에스파냐 왕실의 조상중 한명이 되는 한스 모리츠 하우케는 폴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문은 원래 독일계로 한스 모리츠 하우케의 아버지가 폴란드의 독일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이때문에 한스 모리츠 하우케는 폴란드에서 태어나고 자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폴란드 군으로 삶을 시작했는데 그의 삶은 폴란드의 힘든 역사와 이후 일어나는 나폴레옹 전쟁으로 많이 바뀌게 됩니다. 1793년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을 원했던 폴란드는 무장봉기를 일으킵니다만 결국 이것은 좌절되고 폴란드는 독립국가의 지위를 상실합니다. 이때 한스 모리츠 하우케 역시 다른 폴란드 군처럼 무장봉기에 참여했습니다.그리고 이후 나폴레옹 전쟁기간동안 많은 폴란드인들이 그랬던것처럼 나폴레옹의 군대에 가담합니다. (폴란드인들이 나폴레옹의 군대에 가담했던 이유는 나폴레옹이 폴란드를 다시 되찾아줄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나폴레옹이 몰락한뒤 1815년  한스 모리츠 하우케는 러시아의 통치를 받던 폴란드군에 들어가게됩니다. 이후 그는 그곳에서 승진해서 1826년에는 장군의 지위에 이르렀고,폴란드의 귀족으로 "백작"칭호를 받게 됩니다. (러시아 장군들한테는 백작지위가 수여된다던가..라는 이야기를 읽은것은 같은데 확실치는 않네요.) 폴란츠의 귀족이자 장군으로 한스 모리츠 하우케는 러시아에 충성을 하게 됩니다.

 

 

하우케 가문의 문장

 

1830년 폴란드에서 러시아에 대한 봉기가 다시 일어납니다. 이때 폴란드 총독은 짜르의 형이었던 콘스탄틴 파블로비치 대공이었죠. 한스 모리츠 하우케는 대공을 대비시키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대공이 무사히 빠져나가게 했지만 그 자신은 그렇지 못했죠. 대공이 빠져나간뒤 한스 모리츠 하우케는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역시 도시를 벗어나려합니다만, 그를 알아본 사람들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결국 살해당합니다.마차에 있던 그의 아내와 맨밑의 어린 세아이는 이 모습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의 아내인 소피 역시 남편이 죽은뒤 얼마뒤에 사망합니다. (한스 모리츠 하우케의 큰아들은 1830년 봉기 당시 폴란드 군 장교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봉기 이후 미국으로 이민갔다고 합니다. 앨리스 왕자비 전기에 보면 앨리스가 미국을 방문했을때 하우케 가문 사람들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아마도 이 큰아들의 후손이었던듯합니다. 참고로 막내였던 율리아와 이 큰오빠와는 17살 차이가 납니다.)

 

얼마후 러시아는 폴란드의 봉기를 진압했고, 짜르 니콜라이 1세는 바르샤바로 와서 러시아에 충성을 하다 죽은 장교들을 기리게 됩니다. 짜르는 고아가 된 한스 모리츠 하우케의 자녀들을 돌봐주기로 합니다. 아들들을 러시아군 장교로 받아들였으며 딸들은 궁정에서 시녀로 일하는 영광을 주게 됩니다. 이때문에 한스 모리츠 하우케의 아들들은 러시아의 장군이자 궁정 조신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또 큰딸인 소피아는 황후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의 시녀로 일했고, 동생인 율리아는 황태자비인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의 시녀로 일하게 됩니다.(황후나 황태자비의 시녀들은 고위 귀족의 딸들이 주로 하던 일로 평민 출신이었던 폴란드 귀족 딸이었던 하우케 가문 딸들이 그냥은 절대 생각할수도 없었던 지위였습니다.)

 

결국 막내딸인 율리아는 황태자비의 시녀로 일하다가 황태자비의 오빠인 헤센의 알렉산더와 눈이 맞아서 결혼해서 바텐베르크 공비가 되죠. 그리고 바텐베르크 가문의 후손들은 유럽의 왕실과 결혼하게 되었고 이때문에 한스 모리츠 하우케 역시 여러 왕가 후손들의 조상중 한명이 됩니다.^^*

 

 

남편과 함께 있는 바텐베르크 공비(율리아 하우케)

 

더하기

영어 위키에 한스 모리츠 하우케의 큰딸인 "카타리나"가 메클렌부르크-슈베린 대공인 파울 프리드리히의 정부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영어 위키에만 언급되는 이야기이고 자녀들 목록이 다 나오는 독일어나 러시아 위키에는 이런 언급이 없습니다. 한스 모리츠 하우케의 딸들중 성인으로 성장한 큰딸은 소피아이고 그녀는 사촌과 결혼했습니다.--;; 아마 이것은 잘못된 정보일 확률이 90%쯤 됩니다.

 

자료출처

1.위키 피디어(독일어,러시아어 + 구글 영어 번역)

2.맨날 참조하는 앨리스 왕자비 전기 Alice : Princess Andrew of Greece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