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사실 쓰려고 계획했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제목도 이미 지어놨습니다. "에밀리 로이테 : 아랍공주의 기억"
뭐 에밀리 로이테가 지은 책제목이랑 비슷한 이유는 이 책을 보고 시리즈를 쓸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기가 싫습니다.-0-;;;
그래서 위키를 뒤져보니 제가 몇달전에 자료 찾을때보다 위키에 글이 늘어났네요.
(그전에는 몇줄 없더니 말입니다.)
뭐 우수 블로거에 선정도 됐고 크리스마스 이브고 해서 이 글을 씁니다.
크리스마스 특집도 준비했는데 그걸 쓸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크리스마스 & 우스 블로거 선정 특집
에밀리 로이테 : 사이이다 살메 이야기
1870년 루돌프 하인리히 로이테라는 독일 상인이 사고로 사망합니다. 그는 아내와 세아이를 남겨둔 상태였죠. 로이테씨가 살던 곳의 관리들은 루돌프의 아내인 에밀리 로이테와 그 자녀들의 상속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결국 에밀리는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고 1886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한권 출판하게 됩니다.
결혼후 에밀리 로이테라는 이름의 기독교인으로 살았던 이 여인은 사실 태어날때는 이 이름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기독교인도 아니었죠. 그녀는 사이이다 살메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이슬람교도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그냥 아랍 출신의 여성이 아니었는데 사이이다 살메의 아버지인 사이드 빈 술탄은 무스카트와 오만의 술탄으로 그곳의 통치자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에밀리 로이테는 "아랍의 공주"였던 것입니다.
사이이다 살메는 사이드 빈 술탄과 코사서스 출신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습니다. 사이이다 살메가 12살때 아버지가 사망했으며, 그녀는 많은 재산을 물려받게 됩니다. 사이이다 살메는 여러가지를 배웠는데 말타기나 총쏘는 법도 배웠습니다. 사이이다 살메는 몰래 글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죽은후에 어머니의 재산도 물려받았던 살메는 곧 가족내부의 불화에 휘말립니다. 두 오빠가 권력다툼을 했고 이에 살메도 말려들게 됩니다. 결국 살메가 지지하던 오빠는 패배했고 다른쪽 오빠가 승리했죠.
권력다툼을 했던 사이이다 살메의 두 오빠
마지드 빈 사이드 알 부사이드와 바르가쉬 빈 사이드 알 부사이드
각각 잔지바르의 첫번째와 두번째 술탄
가족간의 다툼이 정리된후 사이이다 살메는 다시 고향을 돌가아죠. 그리고 거기서 루돌프 하인리히 로이테를 만납니다. 그는 사이이다 살메와 같은 동네에서 살았고 둘은 곧 친해졌고 살메는 아이를 가지게됩니다. 1866년 8월 살메가 임신한것을 남들도 알아차리게 되죠. 그러자 문제가 생깁니다. 살메는 결혼도 안하고 아이를 가졌고 그 아이의 아버지는 독일인이었죠. 이는 큰 문제였기에 살메와 루돌프는 야반도주하기로 결정합니다. 친분이 있었던 영국 공사 부부가 둘을 도와주죠. 그녀는 영국 프리깃함을 타고 아덴으로 갑니다. 그리고 12월에 아들을 낳습니다. 아이를 낳은후인 1867년 살메는 결혼직전 개종한후 루돌프와 결혼합니다. 개종하면서 그녀는 에밀리라는 이름을 얻었고 결혼해서 곧 에밀리 로이테가 되죠.
결혼후 남편과 아들과 함께 둘은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돌아갔고 함부르크에 정착합니다.
루돌프 로이테와 에밀리 로이테
그리도 둘의 자녀들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에밀리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아프리카쪽으로 식민지를 만들어가던 독일에 에밀리는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비스마르크는 식민지 계획에 에밀리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는 에밀리의 아들을 잔지바르의 술탄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에밀리는 고향을 다시 방문하게 됩니다. (에밀리의 오빠가 잔지바르의 술탄이었습니다.) 이때 에밀리는 잔지바르에서 자신의 재산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후 에밀리는 1924년 79살의 나이로 독일 예나에서 사망합니다.
에밀리는 서양으로 갔지만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전통복장을 입은 사이이다 살메
(사이이다 sayyida라는 칭호는 princess랑 비슷한 칭호인듯하더군요.)
자료출처
위키 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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