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나폴레옹이 사랑한 여성 시리즈를 잠시 중단하고 다른걸 할까 고민입니다..
맨날 땜방이니...--;;;
사실 글을 읽긴 했는데 솔직히 나폴레옹은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그다지 흥이 안나네요
프랑스와 친해지려고 무척 노력중인데 프랑스는 너무 도도한듯해요..ㅎㅎㅎ
어쨌든 오늘은 새로운 땜빵으로 가볼까합니다.
지난번에 "북극성"님께서 선남선녀 왕족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은 어떠냐고 하셨는데..
땜빵으로 그걸 해봐야겠습니다.
인물 한명한명을 하는것은 아니고 한 편에 한 다섯에서 여섯명 정도 넣을까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거 땜빵용으로 괜찮은듯...--;;;)
선남선녀 왕족들...첫번째
왕족들이라고 하면 보통 아름다운 왕자님과 공주님을 떠올리실겁니다. 하지만 왕족들도 사람들이라 예쁘고 잘생긴사람이 있었던 반면 평범하거나 못생긴 사람들도 있었죠.
이번에는 특별히 잘생기고 예쁜 왕족들에 대해서 다뤄볼까합니다. 이건 사실 주관적 의견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제눈에는 예쁘지만 남들 보기에는 아닌 경우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사진이 발명되기 전에는 초상화 만으로 그 인물을 판단해야하는데 사실 초상화라는것이 엄청 미화할수도 있는것이고 초상화 기법에 따라서도 또 인물의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민해야한다죠.
어쨌든 제가 고른 선남선녀 왕족들을 살펴볼까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잘 생긴 왕족으로 손꼽는 사람은 바로 이분입니다
바텐베르크의 루드비히
1대 밀퍼드헤이븐 후작 루이스 마운트배튼
바텐베르크 가문은 헤센의 알렉산더와 그의 부인인 바텐베르크 공비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과 그 후손들을 이릅니다. 바텐베르크 공비는 율리아 폰 후케라는 이름의 백작영애로 왕족이 아니었기에 알렉산더는 그녀와 귀천상혼합니다. 이때문에 아이들은 아버지의 성이나 대공령 상속권을 물려받지 못하고 어머니의 지위를 따라야했죠. 헤센의 알렉산더와 바텐베르크 공비 사이에서는 4남 1녀가 태어나는데 이 네 아들들은 "유럽에서 제일 잘생긴 왕족"들로 알려지게 됩니다. (바텐베르크 공비에 대한 내용은 저의 앞쪽 포스트인 19세기 유럽의 신데렐라...율리아 폰 후케(바텐베르크 공비) 를 참조해주세요)
빅토리아 여왕은 막내 사위이자 이 가문의 셋째인 하인리히가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전 큰 아들인 루드비히가 제일 잘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루드비히는 10대때 영국 해군으로 입대했으며, 평생을 영국 해군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이자 자신의 오촌인 헤센의 빅토리아와 결혼해서 네명의 아이들을 뒀습니다. 큰딸인 앨리스는 영국의 필립공의 모친이고 둘째딸인 루이즈는 스웨덴의 왕비가 됐습니다. 두 아들중 큰아들인 조지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밀퍼드헤이븐 후작이 되었고 둘째아들인 루이스는 후에 버마의 마운트배튼 백작이 되었는데 영국 해군 참모총장, 인도의 마지막 총독등을 역임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조카인 필립공을 여왕님과 짝지워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있는 루드비히
앨리스는 어린시절부터 이미 미모가 남달랐습니다.
사실 저 덥수룩한 수염때문에 사실 "잘생겼다"라는 반응을 이해 못했었는데 사진들을 모으다 보니 확실히 잘생겼더라구요.
다음으로는 그냥 순서가 없는데 아무래도 잘생겼다고 알려진 바텐베르크 가문 사람들을 다 봐야겠죠.
그래서 두번째로는 바텐베르크의 알렉산더입니다.
바텐베르크의 알렉산더
불가리아의 통치 군주
바텐베르크의 알렉산더는 독일,영국,러시아와의 관계때문에 불가리아의 통치 군주가 됩니다. 그는 고모부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의 지지를 확보했었지만, 사촌인 알렉산드르 3세와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불가리아에서 그는 러시아세력에 반대해서 독자적 행동을 했고 이것은 러시아와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죠. 결국 그는 30살도 되지 않아서 강제로 퇴위해야했고 퇴위후에는 그냥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에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퇴위후 헤센 극장의 여배우인 요한나 로이싱게어와 결혼했는데, 이 역시 귀천상혼이었기에 요한나는 "하르테나우 백작부인"칭호를 씁니다. 알렉산더 역시 자주 하르테나우 백작이라는 이름을 썼습니다. 그는 불가리아에 무척이나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죽은후에 불가리아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길정도였습니다. 불가리아에서는 그의 유언을 받아들여 국장으로 장례를 치뤘으며 수도 소피아에는 "바텐베르크 영묘"가 남아있습니다.
세번째는 바텐베르크의 하인리히 입니다.
바텐베르크의 하인리히
빅토리아 여왕의 막내사위
바텐베르크의 하인리히는 프로이센에서 육군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이센 궁정에서 그의 지위는 매우 불안정했는데 특히 둘째형인 알렉산더에 대해 비스마르크가 호의적이지 않았기에 그 역시 프로이센에서 출세를 바랄수 없었죠. 하인리히는 형 루드비히의 결혼식때 조카의 결혼식을 보러 온 영국의 베아트리스 공주와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둘은 결혼하죠. 빅토리아 여왕은 딸을 잃기 싫어했기에 하인리히가 모든것을 포기하고 영국에서 살며, 베아트리스는 결혼전과 같이 어머니의 개인비서로 일한다는 조건으로 결혼을 허락했기 때문에 하인리히는 아내와 장모 곁에서 그냥 무료한 날들을 보내야했습니다.
하인리히는 보어전쟁이 심각해지자, 왕족의 의무를 다해야한다고 장모와 아내를 설득해서 참전을 허락받습니다만, 남아프리카로 가던 도중에 말라리아로 사망합니다.
하인리히의 딸인 에나는 스페인의 알폰소 13세와 결혼해서 스페인의 왕비가 되었으며 현 스페인 국왕의 할머니이기도 합니다.
하인리이의 부인인 베아트리스 공주와 아이들
하인리히가 죽은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네번째는 바텐베르크의 프란츠 요제프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File:FranzJosephBattenberg.jpg
바텐베르크의 프란츠 요제프
...ㅠ.ㅠ 저작권이 걸려있어요
프란츠 요제프라는 이름은 오스트리아의 황제인 프란츠 요제프의 이름을 딴듯합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헤센의 알렉산더는 오스트리아군에서 복무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는 군인이었던 다른 형제들과 달리 학자였습니다. 1차대전때는 정치적 이유로 스위스로 망명을 해야하기도 했죠. 프란츠 요제프의 아내는 몬테네그로의 안나로 몬테네그로의 국왕인 니콜라1세의 딸이었습니다. 안나의 자매들 중에는 러시아의 대공비들과 이탈리아의 왕비가 있었으며,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1세 역시 안나의 조카이기도 했습니다.
몬테네그로의 안나
바텐베르크의 안나 공비
이집 자매들은 전부 비슷하게 생겼다는...딸들이 엄청 많았는데 몇명이더라..-0-;;
바텐베르크 가문을 다 했군요.
이번편에서 마지막으로 넣을 사람은 포르투갈의 국왕인 페드루 5세입니다.
포르투갈의 페드루 5세
페드루 5세는 포르투갈의 여왕인 마리아 2세와 그녀의 남편인 작센-코부르크-코하리의 페르디난트의 장남입니다. 페르디난트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 공의 사촌이기도 하죠.
그는 매우 잘 교육받았으며 정무도 열심히 했기에 국민의 사랑을 받던 국왕이기도 했습니다. 페드루는 호엔촐레른-지그마링겐의 스테파니와 결혼합니다. 스테파니의 친할머니는 뮈라의 조카였고 외할머니는 스테파니 드 보아르네였습니다. 이때문에 페드루는 처음에 이 혼담을 꺼려했지만 결혼을 주선했던 앨버트공의 설득으로 결혼하게 되죠.
스테파니와 페드루는 결혼후 매우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지만 결혼한지 1여년만에 스테파니가 디프테리아로 사망하자 페드루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은 "하나님께서 페드루의 천사를 데려가셨다"라고 말할정도였죠. 이후 페드루는 재혼을 하지 않고 일에 더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죽은지 2년후에 콜레라로 페드루 역시 사망합니다.
호엔촐레른-지그마링겐의 스테파니
포르투갈의 에스테파니아 왕비
페드루 5세의 부인
자료출처
1.위키 피디어
2. 다음카페 로얄하우스(http://cafe.daum.net/yulia0818 )중 율리아님의 글 "페드루 5세의 왕비 에스테파니아"
사진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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