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저 처럼 왕족들 이야기를 많이 읽는 사람들이 한글번역에서 늘 불만을 품는것이 바로 호칭을 번역하는것일겁니다. 특히 아주 초보적 실수도 그냥 막 저지르는데 대표적인 예가 Queen을 번역하는 경우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기계적으로 Queen을 여왕으로 번역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Prince를 대공으로 번역하는것이 유행인듯하더군요. 심지어 국왕의 아들인 Prince조차도 대공으로 번역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Prince에 대해서도 할말 많지만 지금은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나라에 여왕이 별로 없듯이 서양에도 여왕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아마 아시는 여왕들 이름 대보면 그 사람들이 다 일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유럽 대륙자체는 여성의 왕위계승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른바 살리카법이라는것이죠. 변방지역에서는 여왕이 나타나는데 이 변방지역이 잉글랜드,스코틀랜드,스웨덴, 스페인등등...유럽입장에서 보면 진짜 변방인 곳이죠.-0-;;;
어쨌든 마리아 조제라는 이름을 보고서 떠오른것은 "알베르 1세의 딸? 이탈리아 왕비?"였습니다.
어쨌든 무솔리니 나오고 움베르토 2세 이야기가 나오는것을 보니 알베르 1세의 딸이 맞는듯하더군요.
Queen을 여왕으로 기계적으로 번역한것의 문제는 이 뉴스의 뒷부분에 나옵니다.
마리 조제는 벨기에의 공주입니다.하지만 이탈리아 여왕이라고 앞쪽에서 썼으니 뒷쪽에 사보이 왕가의 마지막 "여왕"이라고 써야죠. 그리고 뜬금없이 움베르토 2세가 튀어나옵니다. 마리 조제의 남편이 움베르토 2세가 맞습니다만 갑자기 이탈리아의 마지막 국왕인 움베르토 2세는 왠지 국왕처럼 보이지 않게 되버리죠.
마리 조제가 벨기에 공주였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과연 "여왕"이라고 기계적 번역을 했을까 의문입니다.
솔직히 인터넷 검색만 했어도 벨기에 공주였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을겁니다. 그랬다면 과연 "여왕"이라고 썼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왕족들 기사를 AS하다 보면 "조금만 검색이라도 한번해보지"라는 생각이 들때가 참 많답니다. Queen Marie José 라는 이름을 검색해보면 분명 벨기에 공주라는 사실이 나왔을텐데...뭐랄까 참 아쉽다죠. (그래서 뉴스 AS를 시작한거긴합니다만...)
벨기에 알베르1세와 그 가족들
교황을 만나러 갔을때 였던가 그렇습니다
맨 왼쪽 군복을 입은 남자가 벨기에의 레오폴 3세 그 옆이 동생인 마리 조제(이탈리아 왕비)
가운데 두명이 알베르1세와 그 부인인 엘리자베트
그옆이 둘의 아들인 샤를 그옆의 여성이 레오폴 3세의 왕비인 아스트리드입니다.
마리 조제의 어머니 엘리자베트 왕비는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시씨 황후의 조카입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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