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인물들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인물들....5.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니콜라이1세의 황후)

엘아라 2011. 7. 20. 06:0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러시아에는 두명의 니콜라이 황제가 있었습니다. 둘다 어머니가 마리야 표도로브나였고, 부인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였습니다. 하지만 둘의 운명은 크게 달랐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인물은 첫번째 니콜라이의 부인인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입니다.

그녀는 프로이센의 샤를로테 공주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와 유명한 그의 부인인 루이제 왕비의 장녀였습니다. 어머니가 죽은후 프로이센 궁정에서 제일 높은 지위였던 그녀는 당시 떠오르는 패권 국가인 러시아의 황위계승자와 정략결혼이 결정됩니다.

하지만 샤를로테와 니콜라이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라고 알려져있으며, 부부는 서로에게 헌신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샤를로테는 몸이 허약했고, 이때문에 남편이 정부를 두는거니 한눈 파는것을 적당히 눈감아줬습니다.--;;;

러시아 정교회로 개종하면서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라는 이름을 받은 그녀는 대공비였으며, 자신의 아들이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고 여겼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남편이 후계자가 될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던듯합니다.

 

보수주의자였던 남편의 뜻에 따라 절대 앞에 나서지 않고 내조에 전념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니콜라이 1세가 무진장 좋아햇다고 합니다. 자녀들과의 사이는 좋았습니다.

 

미모에 대해서는 엘리자베트 비제-르블룅이 알렉산드라 황후의 어머니인 루이제 왕비에 대해서 "천사같았다"라고 표현했지만 아이들은 "평범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뛰어난 미모는 아니었던듯합니다만, 다른 자매들보다는 예뻤던듯합니다. (....스웨덴의 로비사 왕비가 조카인데, 로비사 왕비는 어머니 판박이거든요)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의 가족들

두그림에서 금발머리 소녀 둘중 큰아이가 샤를로테입니다.

 

 

1821년

대공비 시절

 

역시나 대공비 시절

두 아이인 알렉산드르와 마리야와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시아주버니들인 알렉산드르1세와 콘스탄틴 대공에게는 둘다 정식부인에게서는 후계자를 얻을수 없었기에 아들 알렉산드르가 태어날대부터 이미 그가 후계자가 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인 니콜라이가 황위를 물려받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알렉산드르1세에게서 이런 계획을 들었을때 놀라서 "석상처럼 굳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1830년대

 1830년대

1830년대

 

 

1836년

코코니쉬를 쓴 궁정 예복을 입고 있는 모습

니콜라이1세때는 궁정예복에 대한 규제도 강화했다고 합니다.

 

1839년

황후가 된 후에 그녀는 남편이 원하는 이상적인 여성이 됩니다.

이때문에 스스로의 개성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1840년

 

 

1840년경

이 그림부터 위의 세 그림은

영국 여류화가였던 크리스티나 로버트슨의 작품입니다.

그녀는 러시아 황실 가족 그림을 그렸는데, 알렉산드라 황후의 며느리였던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황후의 초상화도 몇점 남아있습니다.

 

1830년대

대관식 복장인듯

1830년대

역시나 대관식 복장인듯

 

1840년대

....이건 좀 미화가 심했다는 생각이...

 

 

1856년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태후

빈터할터 그림

..빈터할터가 빅토리아 여왕과 그 가족을 좀 심하게 미화하긴 했지만(...여왕님이 물주셨죠. 자주 애타게 찾았다고 합니다. --;;;) 후기로 갈수록 점점 사실적으로 그립니다.

특히 러시아 황실의 초상환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똑같이 생겼거든요.

 

 

1860년 죽기 직전의 황태후 사진

이 사진이랑 위의 빈터할터 그림이랑 똑같지 않나요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의 남편

러시아의 니콜라이 1세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