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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책...3.Alexander II : the last great tsar

엘아라 2011. 3. 2. 06:00

 


Alexander II

저자
Radzinsky, Edvard/ Bouis, Antonina W. (TRN) 지음
출판사
Free | 2006-11-14 출간
카테고리
문학
책소개
Edvard Radzinsky is justly famou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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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읽고 있는 책이 왜 영어뿐이냐...라고 물으신다면..

한글 책은 읽기 시작하면 일주일내로 끝장을 보거든요.--;;재미있으면 하루만에도 다 읽습니다. (괜히 백수겠습니까..ㅠ.ㅠ)

하지만 영어 책은...흑...슬프다죠...-0-;;(다 몇년씩 잡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사실 베아트리스 공주 전기 사러 교보문고 갔다가 우연히 본 책이랍니다.

딱 필이 꽂혔는데 나중에 아마존 평을 보니 "전기냐 러시아 역사책이냐"라고 투덜거리는 평을 보고 질렀습니다.

 

에드바르드 라진스키는 유명한 작가라고 합니다. 니콜라이2세에 대한 책인 the last tsar라는 책으로 알려진 작가라고 하네요.( 정작 안 읽어 본 나-0-;;)

어쨌든 이 책은 러시아의 "마지막 위대한 짜르"였던 알렉산드르2세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라진스키 기준으로 the great가 붙을 조건은 개혁을 해야하는것 같아요. --;;;;

 

이 책이 정말 괜찮았던것이 제가 잘 몰랐던 러시아 사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챕터는 표트르 대제(정확히는 예카테리나1세)부터의 간략한 로마노프 가문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괜찮더라구요. 쉽게 말하면 한번에 정리하는 로마노프가문 역사..정도랄까요.

 

이것은 더 못나가서 대충 알렉산드르2세가 후계자로 수업받는 부분의 시작을 읽고 있습니다. 가정교사인 주코프스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부분을 읽고 있거든요.^^*

 

이 책은 개혁정치가였지만 결국 개혁은 좌절했으며 결국 그의 개혁정치때문에 암살당하는 알렉산드르2세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르2세 시기는 러시아의 해빙기, 러시아의 르네상스..이런 수식어가 붙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의 삶을 따라가면서 어떻게 러시아의 이런 시기를 맞이했는가와 또 러시아 제국과 로마노프가문이 몰락하게 되는 시초가 어디서 출발하는가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영어번역판으로 출판전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이 책이 출판되었을때 대통령이 부시대통령이었는데 그가 "테러와의 전쟁"을 주장하고 있었죠. 이때문에 테러와의 전쟁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알렉산드르2세의 전기에 관심이 있었고 출판되기전 번역본을 읽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소리 듣고는 음냐 그게 뭐야-0-;;;라고 생각을...)

 

알렉산드르2세가 폭탄테러로 죽지 않았거나 적어도 헌법을 발효시키고 죽었다면 어쩌면 러시아 역사가 바뀌었을수도 있다는 라진스키의 생각에 살짝 공감이 되었습니다. 니콜리아2세가 헌법을 인정했을때는 이미 혁명을 잠재울수 없었죠.

 

하지만 전 이 책에서 가장 짜증났던 부분은 딸처럼 어린 예카테리나 돌로루카야 공녀와 사랑에 빠져서 "이제 신앞에서 내 아내는 너다"라고 말한 부분이라죠.--;;;;

아무래 아내가 종교에 심취해서 남편을 버려두고 있었다고 하더라도(그것도 몸도 허약한데다가 가장 사랑했던 큰아들이 죽은후 충격을 받아서 그런건데..), 열여섯에 시집와서 평생 시아버지와 남편에게 큰소리 한번 안내고, 인내하면서 무려 아들을 여섯이나 낳아주고 교육도 잘 시킨 황후에게 그럼 안되는거 아닙니까 =-=

 

 

러시아의 알렉산드르2세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