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드디어 루이14세의 정부들 이야기를 하게 되는군요.
음냐...루이14세의 정부들 중 제일 유명한 사람은 바로 몽테스팡 후작부인이겠죠.
그녀는 드센 성격으로 루이14세를 사로잡았지만, 결국 그 성격때문에 버림받습니다.
하지만 이 몽테스팡 후작부인 전에 있었던 정부는 몽테스팡 후작부인과 정반대의 성격이었던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입니다.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는 온화한 성격이었는데다가, 루이14세가 몽테스팡 후작부인과 연애질을 하면서 그녀에게 아주 매정하게 대했습니다.
루이14세와 가족들...정부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와 자녀들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
라 바리에르 여공작
루이14세의 정부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는 장교의 딸로 태어났는데, 아버지가 죽은후 루이즈의 어머니는 재혼했으며 오를레앙 공작 가스통의 궁정에 출입했습니다. 이때문에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는 가스통의 딸들인 "라 그랑 마드무아젤"들과 함께 자랐다고 합니다. 가스통의 죽은후, 오를레앙 공작부인과 그 딸들은 파리로 옮겨갔고, 열여섯살이었던 루이즈 역시 파리로 함께 갑니다.
루이즈는 곧 루이14세의 제수였던 앙리에타 안의 시녀가 됩니다. 당시 루이14세와 앙리에타 안의 우정은 스캔들로 확대되고 있었으며, 앙리에타 안이 "여자같은"남편보다 시아주버니를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했습니다. 그만큼 루이14세는 앙리에타 안을 자주 만났고, 루이즈 역시 이때 만납니다.
당시 루이즈는 "금발에 달콤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 열일곱살의 여성이었습니다. 게다가 성품도 매우 온화했죠. 유일한 흠이라면 그녀는 한쪽다리가 다른 한쪽보다 짧아서 다리를 절었는데 이때문에 다리길이를 맞게 하려고 힐을 신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루이즈와 루이14세는 곧 사랑에 빠집니다. 루이14세와 사랑에 빠진 루이즈는 곧 큰 문제에 처합니다. 그녀는 온화한 성품에 신앙심이 깊었으며, 돈이나 권력등을 원치 않았죠. 그녀는 오직 루이14세의 사랑만을 원했다고 합니다.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
루이즈는 루이14세의 모후였던 안 왕비가 살아있는 동안 정식 정부가 될수 없었습니다. 안 왕비는 조카이자 루이14세의 왕비였던 마리 테레즈를 위해 그렇게 한것이었죠. 하지만 궁정에서는 모두들 루이즈와 루이의 연애사를 알고 있었으며, 몇몇 사람들은 루이즈를 왕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힘씁니다.게다가 왕비인 마리 테레즈 역시 루이즈를 좋아하지 않죠.
루이즈가 정식정부가 되면서 겉보기에는 이제 루이즈의 입지가 굳어진것처럼 보였습니다만 사실 정 반대였죠. 루이14세는 이제 루이즈와의 관계에 흥미를 잃었으며 대신 아름답고 드센 성격의 몽테스팡 후작부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루이는 이런 자신의 마음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루이즈에게 여공작 칭호를 주면서 점점 더 지위를 올려주죠. 처음에 루이즈와 왕비 모두 몽테스팡 후작부인을 친구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곧 루이14세는 몽테스팡 후작부인과 자신의 관계를 은폐하기 위해 루이즈를 이용합니다. 몽테스팡 후작부인의 남편이 살아있었으며, 이혼도 하지 않았기에 몽테스팡 후작부인을 정식정부로 바로 만들수 없었죠. 이때문에 루이즈는 둘의 관계에 방폐막이구실을 합니다. 루이14세는 몽테스팡 후작부인을 만나기 위해 그녀와 루이즈를 함께 있게햇고, 둘이 여행을 가기 위해 루이즈를 데려가는등의 일을 했습니다.
루이즈는 이런 행동을 못견뎌했으며 이것이 자신의 죄 때문이라라고 여겼기에 수도원으로 도망갑니다만 다시 궁정으로 끌려옵니다. 결국 몽테스팡 후작부인이 정식 정부가 되면서 루이즈는 수도원으로 가는 것을 허락받습니다.
마리 테레즈 왕비는 신앙심이 깊었고, 자주 수녀원에 기도를 드리러 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왕비는 한 다리를 저는 수녀가 빨래를 너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는 수녀원에서 평범한 수녀로 자신의 죄를 속죄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루이즈는 왕비에게 무릎꿇고 사죄를 했고, 왕비는 그녀를 용서했으며, 그녀에게 검은 베일을 선물로 줬으며 축복을 빌었다고 합니다.
루이즈는 수녀로 모범적인 삶을 살았으며, 루이14세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버림받은 몽테스팡 후작부인이 찾아왔을때, 그녀를 용서했다고 합니다.
수녀 복장의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
인듯합니다. (프랑스어라 무슨소린지...--;;)
정식 정부가 되기전 루이즈는 이미 몇몇아이를 낳았고, 정식 정부가 된후에도 아이를 낳았죠. 이 아이들중 성인이 될때까지 살아남은 아이들은 둘이 었습니다.
두 아이들과 함께 있는 루이즈 드 라 발리에르
첫째는 마드무아젤 드 블루아라고 불렸던 마리 안입니다.
마리 안는 어머니가 정식 정부가 된후 공작부인칭호를 받으면서 적자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방계왕가인 콩티공과 결혼했습니다. 이것이 프랑스 왕족과 루이14세의 사생아와 결혼한 첫번째 예였다고 합니다. 콩티 공과 마리 안의 결혼은 실패한 결혼이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오년후에는 콩티 공이 사망하면서 마리 안은 20대가 되기전 과부가 됩니다. 이후 마리 안은 절대 결혼하지 않습니다.
마리 안은 아버지 루이14세가 사랑한 딸중 하나였으며, 큰오빠였던 그랑 도팽과 매우 친하게 지냅니다.
마리 안은 미모로 이름이 높았으며, 물려받은 재산도 많았죠. 후에 나이가 들면서 한 가난한 젊은 백작과 사랑에 빠졌습니다만, 루이14세가 이 사실을 알고 딸에게 경고를 하죠.
마리 안은 루이15세의 약혼녀였던 스페인의 마리아나를 교육시키는 임무를 맡았지만, 약혼이 깨진후 마리아나가 돌아가자 궁정에서 은퇴했습니다.
마리 안 드 부르봉
마드무아젤 드 블루아
콩티 공비
라 발리에르 여공작
...이복 여동생이자 후에 오를레앙 공작부인이 되는 프랑수아즈 마리 역시 마드무아젤 드 블루아로 불려서 둘의 초상화가 헷갈리나 봐요. 이 초상화를 보고 어랏 프랑수아즈 마리 아닌가 했거든요
(...ㅎㅎㅎ 하긴 제가 이때 초상화보고 사람 구별을 못해요..-0-;;; 워낙 비슷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마리 안
이건 확실히 마리 안 같은데 위의 초상화랑 좀 닮았죠
그래서 위의 초상화도 마리 안의 초상화같습니다.
둘째는 베르망두아 백작 루이입니다.
베르망두아 백작은 어머니가 수녀원으로 가버린후 숙부였던 오를레앙공작과 함께 살았습니다. 이때문에 숙모였던 리젤로트는 그를 아들처럼 사랑했습니다.( 리젤로트는 마리 안과도 친했습니다.) 루이는 처음에는 루이14세가 사랑한 아들이었습니다만, 숙부의 애인과 스캔들을 일으킨후 추방당하고 아버지의 사랑도 잃어버립니다. 숙모 리젤로트와 누나 마리 안은 베르망두아 백작을 위해 힘을 썼다고 합니다만 사랑을 다시 찾을수 없었다고 합니다. 멀리 유배된 조카를 위해 리젤로트는 플랑드르 전선으로 베르망두아 백작을 보내달라고 국왕에 청을 했고 루이14세는 이를 수용합니다. 베르망두아 백작은 병을 앓았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전투에 참여했고 16살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그가 죽었을때, 리젤로트와 마리 안은 크게 상심했지만, 루이14세는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수녀원에 있던 루이의 어머니 루이즈는 아들의 죽음을 전해듣고 "그 아이를 낳았을때 더 많은 눈물을 흘렸어야했다"라고 했습니다.
베르망두아 백작 루이
누나 마리 안과 함께 있는 베르망두아 백작
자료출처
위키피디어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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