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난해한 하일리겐베르크를 할까 아니면 마틸데회에를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루이즈왕비 팬인데...-0-;;
라는 생각으로 하일리겐베르크를 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이곳은 진짜진짜 난해한곳인데, 사람들이 잘 가지도 않고, 결정적으로 관공서가된듯해서요..-0-;;
이곳역시 다름슈타트시에서 남동쪽으로 떨어진 작은 도시인 지하임-유겐하임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이때문에 다름슈타트 관광정보에는 잘 나오지 않죠.-0-;;
다행히 얼떨결에 다름슈타트 역사지구에 대한 홈페이지를 찾았는데, 여기 설명이 있을줄 알았더니 지하임-유겐하임시 홈페이지로 가세요...라고 되어있더군요.
...거기 홈페이지........좌절입니다..ㅠ.ㅠ
(독일어...ㅠ.ㅠ 관광정보도 없는거 보니 예약해야하는듯...ㅠ.ㅠ)
이지역이 오덴발트(Odenwald)지역인지라 아무래도 그쪽 광고에 치중하는듯합니다...ㅠ.ㅠ
(오덴발트 지역은 주로 헤센지역에 걸쳐있는 낮은 산악지대를 따라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이곳의 자연환경이 그렇게 빼어나댑니다.-0-;;;)
하여튼 좌절의 하일리겐베르크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솔직히 관광정보라고 쓰기에는 좀..-0-;;)
유겐하임의 하일리겐베르크 성
유겐하임에 있는 바텐베르크가문의 집이었던 하일리겐베르크 성
앨리스 왕자비 전기에는 앨리스가 늘 "집"이라고 여겼던 곳이라고 언급합니다.
그리고 베아트리스 공주 전기에는 "베아트리스 공주의 마음의 집"이라고 언급되구요.
유겐하임에 있는 슐로스 하일리겐베르크는 원래 농가였던곳으로, 헤센의 루드비히2세의 부인인 빌헬미나 대공비가 자신과 아이들이 함께 살기 위한 성으로 개조한것이 시작입니다.
빌헬미나 대공비의 밑의 두 아이들은 대공의 친자식이 아니고 그녀의 시종 무관의 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캔들을 원치 않았던 대공이 자신의 아이들이라고 인정했다는것이죠.이 이야기는 이미 아이가 태어났던 때부터있었는데, 러시아에서 영국까지 전 유럽의 궁정이 다 아는 소문이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 아이들과 빌헬미나 대공비는 헤센 대공가가 지내던 다름슈타트에서 약간 떨어진 유겐하임에 있는 이 하일리겐베르크에서 살았습니다.
이 하일리겐베르크는 헤센의 알렉산더 공이 어머니로부터 유산으로 상속받습니다. 그리고 그는 귀천상혼한 부인인 바텐베르크공비와 함께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여름에는 다름슈타트시내에 있는 집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헤센의 알렉산더 공과 부인인 바텐베르크 공비
오빠 알렉산더와 제일 친했던 러시아의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황후는 가족과 함께 하일리겐베르크를 자주 방문했고, 헤센 대공가의 나머지 가족들도 이곳에 자주 들렀습니다. 이때문에 후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가족들 역시 이곳을 방문하게 되죠. (알렉산더의 조카 며느리가 바로 빅토리아여왕의 둘째딸인 앨리스 공주이고, 알렉산더의 조카이자 마리야 황후의 딸인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여대공은 빅토리아 여왕의 둘째아들인 앨프러드와 결혼했습니다.)
헤센의 알렉산더의 여동생
러시아의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황후
알렉산드르2세의 황후
이후 바텐베르크 가문 사람들이 이곳을 자신들의 집으로 여겼습니다. 영국에서 살았던 알렉산더의 아들 루드비히 역시 이곳을 집으로 여겼으며, 여름마다 이곳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여왕곁을 거의 떠나지 않았던 베아트리스 공주 역시 남편과 아들 알렉산더와 함께 이곳에 머문적이 있을정도였습니다. (..그때 베아트리스공주가 성에 불냈습니다.-0-;;)
이 성은 가문의 장남이었던 바텐베르크의 루드비히가 상속받았습니다. 하지만 1차대전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루드비히는 이 성을 팔았습니다. 이때문에 현재 이 성은 교육과 관계된일에 사용되고 있으며(관공서인듯해요. 독일어를 몰라서 대충 눈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ㅠ.ㅠ) 이곳은 정원은 전시회등을 위해 개방되기도 합니다.
바텐베르크 가문의 형제들
차례로 마리,루드비히,알렉산더,하일리히,프란츠요제프입니다.
첫째는 마리로 후에 에르바흐-쇤베르크 공비가 됩니다. 그녀의 며느리는 네덜란드 엠마 왕비와 빅토리아 여왕의 며느리인 알바니 공작부인 헬레나의 여동생이었습니다.
둘째는 루드비히로 후에 1대 밀퍼드헤이번 후작 루이스 마운트배튼경이 됩니다. 딸인 루이즈는 스웨덴 왕비였고, 외손자는 바로 필립공이죠
셋째는 알렉산더로 오스만에서 독립한 불가리아의 첫번째 통치자였습니다. 불가리아에서 꽤나 인기가 있었습니다만, 러시아와 다른 나라들의 반대로 결국 퇴위해야했습니다.
넷째는 하인리히로, 빅토리아 여왕의 막내딸과 결혼했습니다. 하인리히의 딸인 에나는 스페인의 왕비로 현 스페인 국왕의 할머니입니다.
막내는 프란츠 요제프로 몬테네그로의 안나와 결혼했습니다.군복을 입은 모습이긴하지만, 그는 군인이 아니라 학자로 살았습니다.
이성의 정원은 원래 현재 울타리가 있는곳보다 훨씬 넓은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국적 식물들이 있다고 하네요.
하일리겐베르크 주변에는 몇몇 관광지가 더 있다고 합니다.
먼저 11세기에서 12세기 건설된 수도원 유적지와 그에 딸린 작은 부속교회가 있습니다. 14세기 수도원이 폐쇄되면서 수도원은 폐허가 되었지만, 부속교회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두번째는 빌헬미나 대공비가 세운 금빛 십자가가 있다고 합니다. 이 십자가는 어려서 죽은 대공비의 아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것으로, 반짝이는 금박은 라인강 건너편 멀리서도 보일정도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바텐베르크가문의 시조인 헤센의 알렉산더와 그의 부인인 바텐베르크 공비의 묘라고 합니다. 이곳은 알렉산더가 죽은후 특별히 만들어진 영묘로, 앨리스 왕자비의 전기에 보면 이곳으로 남편의 관을 이장할때 "바텐베르크 공비가 슬픈눈으로 관을 바라봤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곳의 관광정보는 조금 애매한데, 왜냐면 하일리겐베르크가 관광지가 아니라 관공서같다는점입니다. 사용하고 있는곳이라 요금이나 개방시간 이런것이 하나도 안나옵니다. 대충 정원은 들어가도 되는듯한데, 건물안에는 들어가도 되는지 안나오네요..(게다가 독일어라 찾아도 잘 모르겠습니다.)
수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특별히 관광을 신청해야 할수 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1. 위키 피디어(독일어) : Schloss Heiligenberg(Jugenheim)
http://de.wikipedia.org/wiki/Schloss_Heiligenberg_(Jugenheim)
2.지하임-유겐하임 행정구역의 홈페이지 (독일어)
http://www.seeheim-jugenheim.de/
3.Alice : Princess Andrew of Greece (2001, Hugo Vickers)
사진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스
http://en.wikipedia.org/wiki/File:Seeheim-Jugenheim-Heiligenberg-Schloss.jpg
http://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House_of_Batt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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