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오늘이 식목일이군요. 예전같으면 노는날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참 나무는 잘 심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예전에 금강산에 간적이 있는데.......거기서 가장 충격적이었던것은 산꼭대기 나무 한그루 달랑있고 산 전체가 풀로 덥힌모습이었다죠...
전 나무 없는 산을 처음 봤거든요...부모님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그랬다고 하네요..어쨌든 나무를 사랑합시다..
식목일 기념으로 글을 하나 써볼까합니다.
식목일에 맞는 공주님은 바로 현 스웨덴 국왕의 할머니인 마르가레타 왕태자비가 어울릴듯해요.
영국의 공주로 태어난 이분은 스웨덴에 영국식 정원가꾸기를 도입했고 책도 몇권냈다고 하네요. 그래서flower princess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코넛의 마거릿
스웨덴의 마르가레타 왕태자비
구스타프6세 아돌프의 첫번째부인
Princess Margaret of Connaught
(Margaret Victoria Charlotte Augusta Norah; later Crown Princess of Sweden;)
(15 January 1882 – 1 May 1920)
코넛의 마거릿은 빅토리아 여왕의 셋째아들인 코넛공작 아서와 그의 부인인 프로이센의 루이제 마르가레테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가족들에게는 데이지 라는 애칭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프랑스어던가로 마거릿이 데이지 꽃을 의미한대요..진주라는 의미도 있구요..)
마거릿이 결혼할 나이가 되자,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에드워드7세는 이 우아한 조카를 유럽의 왕위계승자와 결혼시키려고 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왕위계승자나 에스파냐의 국왕을 염두에 두고 있었죠.
이에 코넛공작 부부는 딸들을 데리고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포르투갈에서는 매우 긍정적 반응을 얻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거릿은 이 이베리아 왕가들과는 인연이 아니었죠.
포르투갈과 에스파냐를 방문한후, 코넛공작 부부는 딸들을 데리고 이집트로 여행을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거릿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죠.
스웨덴의 국왕인 오스카르2세의 손자이자 왕태자의 장남이었던 구스타프 아돌프 왕자 역시 이집트를 방문중이었습니다. 마거릿과 구스타프 아돌프 왕자는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영국 대사였던 크로머경이 주최한 저녁 만찬에서 구스타프 아돌프는 마거릿에게 청혼했고, 마거릿은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코넛공작부부역시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해 여름, 마거릿과 구스타프 아돌프는 윈저궁에서 결혼했습니다.
마거릿은 스웨덴에서 마르가레타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오스카르2세와 소피아 왕비는 손자부부를 위해 소피에로 궁전을 선물로 줍니다. 마거릿은 이 궁전을 선물 받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잠자는 공주가 살기에는 매우 좋은곳일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만한다."
나무들이 무질서하게 자라난 황량한 궁전 정원에 마거릿은 영국식 정원가꾸기를 도입합니다.마거릿의 남편인 구스타프 아돌프 역시 식물학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소핑에로성은 아름다운 정원과 식물원이 있는 궁전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마거릿은 이에 대한 책도 몇권썼죠. 마거릿은 스웨덴에 정원가꾸기를 도입한 선구자중 한사람이 됩니다. 이에 사람들은 마거릿에게 flower princess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합니다. ^^*
소피에로 궁전
궁전정원
궁전정원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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