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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오브 스파이스

엘아라 2009. 8. 24. 10:30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제 쬐금 한가해졌지만....그렇다고 예전처럼 미친듯이 포스팅하기는 아직 시간이..ㅠ.ㅠ

 

미친듯이 바빴던 지지난주(백수인데도 바쁘다니요..ㅠ.ㅠ 좌절입니다..돈도 없건만 바쁘니..흑)

감자샌드위치 만들려고 속재료를 사러 갈려다가 잠시 텔레비전을 켰는데, 그때 봤던 영화였답니다.

EBS에서 해준 영화였는데..처음에 제목을 잘못봐서 터치 오브 스파이-0-;;;라고 봤습니다..

(제가 첩보 영화를 좋아해서..쿨럭...-0-;;;)

그런데 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아하하..어쨌든 어마마마께서 나타나셔서 드라마 재방송보신다고 그럴때까지 보다가 감자샌드위치 못만들었다죠..^^*

 

이영화는 처음과 끝을 못봤답니다. 중간만 봤는데 재미있더라구요.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인듯했습니다(끝까지 못봐서..ㅠ.ㅠ)

 

이영화의 주된 배경은 터키-그리스간의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사실 그리스 영화인듯해서 좀 봤는데 보다보니 터키-그리스현대사가 좀 나오는것이 아는 내용이더라구요.

(앨리스 왕자비 책을 읽은 보람이 파팍느껴지더군요. )

 

제가 본 부분은 영화의 대부분인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의 주인공의 삶이었답니다. 거기서 말하는 중요한 정치적 사건들을 어느정도 이해하겠더라는겁니다.!!!

 

주인공은 이스탄불에서 사는 그리스인 가족이었답니다. 고향이 이스탄불인것이죠. 하지만 그리스-터키사이가 나빠지자 강제로 추방당합니다.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그 사람들은 터키인이라고 여기죠.

어린 주인공은 그런 그리스에 적응하기 힘들어했지만, 주인공의 부모는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노력하죠.

 

이영화에서 어린시절 주인공이 추억하는 곳의 배경은 꼭 그림같습니다.

그걸보고는 아무리 힘든 추억이라도 추억은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실제로 사람들은 나쁜기억은 빨리잊고 좋은 기억은 오래 간직한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손자에게 천문학을 가르치면서 향신료를 가지고 가르쳐주던 할아버지의 모습과 그리스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가출했는데, 하필 그날이 쿠데타가 일어난 날이라 탱크들이 역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나오면서, 주인공이 부모님이 혼낼려고 그 탱크들을 부른줄 알았다..라고 하는 장면이었답니다.

 

어린시절 첫사랑과 재회하는것까지만 보고 못봤는데 주인공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주인공이 요리사인지 천문학자인지 헷갈리는 엘..-0-;;

(둘다인가...ㅎㅎㅎㅎ)